밥상2008. 5. 28. 20:45

임신 후기, 몸은 무겁고 때론 밥도 챙겨먹기 귀찮지만...
한편으론 출산을 대비해서 무조건 영양가높고 맛있는 걸로 많이많이 먹어둬야할 것같기도 합니다.

오늘 새댁은 귀찮음을 딛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한끼식사로 '멸치당근주먹밥'을 해보았습니다.
출산하고나면 소화에 부담이 되는 맵고 짭잘한 음식이나
약해져있는 이에 무리를 주는 딱딱한 음식은 못먹는다는 소식에
안그래도 요즘 딱딱한 '달랑무김치'를 매끼 2~3쪽씩 아작아작 씹어먹고 있는 새댁,
약간 딱딱한 멸치볶음도 이 기회에 왕창 먹어두자는 심산이었습니다. ^^

* 재료: 밥 한 공기, 멸치볶음 2~3숟갈, 당근 1/3개 다져놓고.. 김, 참기름, 깨 약간을 준비합니다.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너무 간단해서 부끄럽네요...^^; 밥, 멸치, 다진 당근, 참기름, 깨를 넣고 조물조물 섞어 동그란 주먹밥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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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먹밥을 김부스러기에 굴리고 잘 붙도록 꼭꼭 눌러준 뒤에 접시에 담으면 '멸치당근주먹밥'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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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 간단하죠? 그래도 맛은 아주 좋다는 거~
멸치볶음도 짭잘하고, 김부스러기에도 소금이 있기 때문에 새댁은 따로 소금을 넣지 않았지만 심심한걸 잘 못드시는 분들은 밥이랑 재료들 섞을때 소금을 약간 넣어주세요.
콩나물국과 맛있는 김치 한접시만 있으면 주먹밥 한 접시를 뚝딱 비울 수 있답니다. ^^

음... 이렇게만 올리려니 약간 부끄러운 김에... "멸치볶음" 만드는 법을 간단히 덧붙여 놓겠습니다. :

* 재료: 멸치(손으로 2줌), 취향에 따라 땅콩이나 호두 등 견과류를 함께 넣어도 좋지요. 꽈리고추를 넣어도 맛있습니다.  
* 양념장 재료: 간장(2) + 물(2) + 물엿(2) + 설탕(1) + 맛술(2)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양념장을 비율대로 섞은 뒤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입니다.

2.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멸치와 기타 재료들을 넣어 볶고 있다가, 끓는 양념장을 후라이팬에 부어 좀더 볶아주면 맛있는 멸치볶음 완성~!

아... 이것도 참으로 간단하네요. ^^;;
새댁이 몇번 도전해본 결과 견과류를 같이 넣고, 후라이팬에서 좀 오래 볶아 꼬들꼬들 완전히 .볶인 것이 제 입맛에는 맞다는 걸 알았답니다. 다 볶은 후에 물엿을 약간 더 부어주는 것도 좋구요
두어번만 해보시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멸치볶음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어디서보니 임산부가 멸치를 하루에 5마리 이상 먹으면 아기 다리가 길어진다고 하던데.... 뭐 저는 굳이 바라고 먹은건 아닙니다. ^^
똑순아, 다리 안 길어도 된다~ 뼈만 튼튼하렴!!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5. 14. 18:18

신랑의 '요리 재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키워주려 애쓰는 새댁의 격려(?)에 힘입어~
철, 이번에는 '크림치즈스파게티'에 도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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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는 있으나.. 긴장과 불안이 역력한 얼굴이군요~ 냄비 3개에 모두 불을 켜놓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습니다. ^^;;


*크림치즈스파게티(2인분) 재료
- 스파게티 면, 양파 1개, 양송이 4~5개, 베이컨 한줌, 브로콜리 반 개, 생크림 150ml, 피자치즈 한줌, 우유 500ml

*이렇게 만들었어요~

1. 우선 스파게티면을 끓는 물에 넣어 잘 삶습니다. 면 겉봉에 보면 몇 분 정도 삶으면 되는지 써있습니다. 면마다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이번에는 비교적 짧게 7분만 삶아도 되는 면을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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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을 삶는 동안 야채를 손질합니다. 양파, 양송이, 베이컨은 먹기 좋게 썰어놓는데요, 취향에 따라 건더기가 많은 것이 좋은 분은 위에 써있는 양보다 좀 더 넣으셔도 될 듯 합니다. 브롤콜리는 잘라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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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슬쩍 두르고 야채들을 볶다가 우유, 생크림, 피자치즈를 넣고 끓입니다. 이때 약간 짭잘한 맛을 원하는 분은 소금을 조금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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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스가 약간 걸쭉해지면 삶아둔 면과 브로콜리를 넣고 잘 뒤적이면서 좀더 끓이면 맛있는 '크림치즈스파게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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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간단히 훌륭한 요리를 완성한 요리사 철, 만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
집에 놀러온 새댁 친구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대접해준 신랑,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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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서 팁이 하나 더 있습니다~! 새댁표 '오이 피클' 만들기! ^^

주재료는 오이 1개,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이고, 배합초만 만들면 됩니다. 

1. 오이와 양파를 잘 썰어 깨끗한 유리병에 담고, 냄비에 물 2컵, 식초 1컵, 설탕 1/2컵, 소금 1숟갈을 넣어 끓입니다. 이렇게 만든 배합초를 오이가 들어있는 병에 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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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뚜껑이 열린 상태의 병을 끓는 물에 1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뚜껑을 덮고 병을 한번 뒤집어 끓는 물에 다시 1분정도 두면 압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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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은 뚜껑이 양철로 된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은 뒤집어 끓일때 냄비 바닥에 살짝 눌러붙더라구요. 잘 떼어내서 뒤집긴 했지만 김이 빠져버려 새댁도 한통은 실패했거든요. ㅜㅜ  

3. 실온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하면 맛있는 오이피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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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새댁의 요리 바이블~ "2천원으로 밥상차리기"를 비롯해 여러가지 요리도 알려주는 가계부 등이 공개되었네요~
'좌절금지' 미니 포스터가 붙어있는 부엌에서 새댁과 신랑의 '도전! 도시락~~'은 계속 됩니다^^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4. 23. 10:52

오늘 아침, 새댁의 베란다 텃밭에서 '치커리'의 첫 수확이 있었습니다.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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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을 옮겨심은지 사흘만인데요, (거짓말 살짝 섞어) 무성하게(!) 자라있는 치커리잎들을 좀 솎아주어야겠다 싶더라구요.
하여 첫 수확으로 12장의 치커리를 뜯어, 오늘 신랑의 도시락 반찬으로 싸보냈습니다.

역사적인 이 반찬의 이름은 '오이햄야채말이'! ^^


* 기본 재료: 오이 1개, 치커리 12장, 양파 반개, 스팸 한 통.
* 맛물 재료: 물(2), 소금(약간), 설탕(1), 식초(3).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먼저 오이를 소금으로 문질러 잘 씻은 뒤, 필러(감자껍질 벗기는 칼입니다)를 이용해 길고 얇게 저며 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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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슬라이스햄을 쓰는 걸로 책에 나와있었는데, 새댁은 (햄이 없던지라~) 집에 있던 스팸을 얇게 썰어 구웠답니다. 양파는 채썰어 놓고, 치커리도 반으로 잘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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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물은 위에 쓴 재료들을 다 넣고 잘 섞어 차게 해두었다가 '오이햄야채말이'가 완성된 뒤 그 위에 살짝 뿌려 먹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만들지 않아도 되는데, 손 큰 새댁.. 맛물이 넘 넉넉해져버렸습니다.


3. 자, 이제 오이위에 햄, 채썬 양파, 치커리를 올리고 돌돌 말아 접시나 도시락그릇에 담아주고... 맛물을 살짝 뿌려주면 '오이햄야채말이' 완성~!
수분이 많은 오이, 돌돌 말아주면 신기하게 풀어지지 않고 그대로 모양을 잘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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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은 완성품은 못 먹어보고(딱 6개 만드니까 치커리와 양파가 떨어졌어요ㅠ) .. 자투리 오이와 스팸을 말아먹어봤는데 오이의 상큼한 맛과 스팸의 짭조롬한 맛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 신랑, 어땠어요?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4. 23. 10:33

어느새 새댁도 임신후기에 진입하였습니다.
임신 후기 영양섭취의 포인트는 비만을 막고 출산을 위한 영양을 비축하는 것! (이라고 책에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비타민 섭취가 중요하데요.
아기의 건강은 태아시절 엄마에게 물려받은 면역 기능과 모유에 함유된 면역물질이 좌우하기 때문에
엄마도 비타민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해주어야한다는 거지요~

하여, 새댁도 임신관련책자에 나와있는 추천요리! "닭고기단호박조림"에 도전하였습니다.

* 기본 재료 : 닭가슴살 3쪽, 단호박 반통, 양파 1개, 표고버섯 3개, 식용유 약간.
* 양념장 재료: 물 1컵, 간장(2), 설탕(1), 다진 마늘(1), 참기름(1), 깨소금(1), 청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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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만들었어요~

1. 우선, 닭고기를 재워둡니다. 새댁은 닭가슴살을 썼지만, 닭의 다른 맛있는 부위들을 써도 좋을 것 같아요. 뼈가 너무 많지 않도록만 손질해서요~. 생강즙, 청주, 소금, 흰 후추가루를 뿌려 재우라고 책에 써있지만 새댁은 집에 있던 요리용 와인, 소금으로만 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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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 다음 '단호박'을 잘 손질합니다. 반으로 갈라 속에든 씨를 빼고, 겉껍질은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나중에 푹 익으면 형체가 없어지더라구요. 하여 걱정말고 좀 큼직하게 썰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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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호박은 생각보다 껍질이 아주 단단해서 새댁이 썰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여 신랑 투입~!
신랑이 어린 시절에 '말린 호박씨'를 까먹던 추억을 떠올리며, 말려먹자 하여 씨는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볕좋은날 베란다에서 말려봐야겠어요. 호박씨로 옛날에는 기름도 짜먹고, 말려서 까먹기도 하고, 약과.한과 등에 모양으로 얹어 먹기도 했데요~


3. 그 다음 양파와 표고버섯도 큼직하게 썹니다.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기둥을 떼고 위의 것만 썰어둡니다.
버섯 불린 물은 좋은 육수니 그대로 양념장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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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념장은 위에 적힌 것들을 다 섞으면 됩니다. 쉽죠~^^ 단, 이때 물은 '버섯 불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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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제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재어놓은 닭고기를 볶다가 단호박, 표고버섯, 양파를 넣어 볶은 후 양념장을 붓고 은근한 불에 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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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야채가 충분히 익으면서 국물이 거의 졸아들면 뚜껑을 열고 불을 세게 하여 볶아 마무리~!


6. 드디어 닭고기단호박조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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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의 달콤한 맛과 간장맛이 맛있게 밴 닭고기의 조합은 멋졌습니다.
책에 나온 사진과는 많이 달랐지만(음... 책엔 국물이 훨씬 갈색이었어요.. 새댁 요리에선 단호박이 너무 익어 완전 해체된 덕에 노란색 일색-^^;;) 새댁표 닭고기단호박조림, 똑순이와 신랑과 함께 맛있게 먹었답니다.

영양가있는 음식 먹고, 힘내서 임신 후기도 무사히 잘 통과해야겠어요~!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4. 5. 19:59

바야흐로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푸른 새싹과 예쁜 꽃들이 마을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이기 시작한 이때-
어김없이 봄의 불청객 '황사'도 찾아오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먼지 많이 먹고 일하시는 분들은 '삼겹살'로 목에 쌓인 먼지를 쓸어낸다는 풍문이 있었지요.
먼지많은 봄을 맞이하여 신랑은 '돼지고기수육'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새댁은 수육과 함께 곁들여먹을 '유자청달래무침'에 도전~~~!^^
3월이 끝나갈 즈음 신혼집에 찾아오신 반가운 손님들께 대접하였습니다. (에구, 이제사 올리네요~;;)


<돼지고기수육>
* 재료: 삼겹살(삼겹살은 목살보다 조금더 기름기가 있어요~ 취향에 따라 선택하셔요. 정육점에서 수육한다고 말씀하시면 통덩어리로 잘라주십니다) 1근, 된장(1), 양파, 대파, 통파늘, 커피(0.3)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냄비에 물을 절반쯤 채우고 양파, 대파, 통마늘, 된장, 커피를 넣고 끓이다가 통 삼겹살을 넣어 1시간 동안 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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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를 넣으면 돼지고기 비린내가 가셔진데요. 첨에 원두커피가루밖에 없어서 그냥 넣었다가 신랑이 나중에 걸러내느라 고생했습니다(^^;;) 두번째 할 때는 원두커피티백을 썼습니다. 바로 넣으면 너무 진할 것 같아 먼저 커피 한잔을 우려내서 천천히 마시고(^^;) 넣어주었답니다.


2. 다 삶아지면 건져서 잠시 식을때까지 두었다가 먹기좋게 썰어 접시에 담습니다.


<유자청달래무침>

*재료: 달래 1줌, 유자청(2), 진간장(0.5), 플래인요구르트(1), 깨소금(0.5)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달래를 잘 손질해둡니다. 향긋하고 알싸하게 매운 맛이 일품인 달래. 그러나 손질하는건 약간 힘들었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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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먹기좋은 길이로 썰어둔 달래에 준비한 양념들을 다 넣어 조물조물 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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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달콤한 유자청 맛과 플래인요구르트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상큼한 유자청달래무침이 완성되면 수육옆에 잘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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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가운 손님이 오신 봄날, 신랑이 준비한 '돼지고기 수육'과 새댁이 준비한 '유자청달래무침'으로 손님상을 차렸습니다. 손님들께서 좋아해주셔서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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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기도 하고, 바쁜 일도 많은 봄... 수육먹으니 힘나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당분간 '금주'해야하는 우리 신랑은 이 사진보면 또 소주 한잔 생각나서 괴롭겠네요~^^;;
금주기간 끝나면 맛있는 안주 해줄께요, 화이팅!!!!


*** 앗! 혹시 이렇게 먹고 나서 삶은 돼지고기가 남았다면~?
당근 '도시락반찬' 으로 활용해야겠지요! ^^
새댁은 '제육볶음'을 쓱쓱 만들어보았습니다.

* 재료: 삶은 돼지고기, 고추장(2), 고추가루(1), 설탕(1), 참기름(0.5), 깨소금(0.5), 다진마늘(0.5)
양파, 깻잎을 비롯해 기타 남은 야채들(상추는 너무 잎이 부드러우니 볶지말고... 제육볶음을 싸먹는 쌈으로 재활용^^).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양념장을 만들어놓고, 야채들도 비슷한 크기로 깍둑썰기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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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기보다 야채를 먼저 볶습니다. 향나는 야채부터 볶아야 고기요리의 맛도 충분히 우러난다네요~^^ (당근 등 단단한 것부터 볶구요, 색깔을 살려야하는 푸른 야채류는 맨마지막에 슬쩍만 볶아야한데요.) 새댁도 잘몰라 한꺼번에 야채들을 다 넣고 양념장올려 볶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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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볶은 야채위에 삶은 돼지고기를 올려 볶습니다. 야채와 고기에서 국물이 약간 우러나기때문에 따로 물을 넣을 필요는 없지만 고기양에 비해 양념장이 많아 좀 짜다싶으면 물을 살짝만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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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새댁표 '제육볶음' 완성! 도시락에 담은 사진은 못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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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맛있었나요~? ^^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3. 27. 17:35

'근대' 한 단을 샀습니다.
된장국을 끓여먹으면 고소하고 깔끔한 맛을 내주는 야채인 '근대'는 위와 장이 안좋은 사람에게 특히 좋대요.
새댁은 요즘 철분제의 여파로 장이 곧잘 꾸루룩- 거리고 있는지라
'혹시~' 하는 기대를 가지고 근대요리를 해보았습니다.
아~~주 간단한 요리들이지만, 푸른 채소 요리를 올려놓으니 밥상위에도 봄이 온듯 환합니다.
맛도 좋고 한단사면 양도 아주 푸짐한 근대요리를 해볼까요~.

<근대된장국>

1. 근대를 잘 씻어서 손질한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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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쌀뜨물을 받아두었다가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입니다. 5분쯤 끓은 후에 멸치와 다시마는 건져내고, 된장(3)을 끓는 물에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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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기에 근대를 넣고.. 약한 불에서 15분정도 끓이면 된장도 잘 우러나고 근대맛도 시원하게 가미된 구수한 된장국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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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새댁은 된장국을 오래 끓이는 편입니다. 그래야 구수한 집된장 맛이 충분히 우러난 것 같거라구요. 또 국거리로 넣은 야채도 충분히 익어서 제 맛을 다 내는 것 같아요. 배추만큼은 아니지만 근대도 약간 줄기가 튼튼한 야채니 10분이상 끓여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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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풋전>

1. 근대를 잘 씻어 손질합니다. 근대풋전을 부치겠다는 새댁에게 "<현대>는 없어?"라고 묻는 신랑의 썰렁한 유머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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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밀가루(10)와 물을 같은 양으로 섞고, 소금(0.5)도 넣어서 밀가루반죽을 잘 풀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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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물기를 잘 털어낸(안그러면 물이 튀어서 위험해요!) 근대를 엇갈리게 놓고, 밀가루반죽을 군데군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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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번 뒤집어서 뒷면에도 밀가루반죽을 적당히 올려주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우면 아삭아삭 고소한 '근대풋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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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살짝쿵 밋밋한 맛인 근대풋전은 '양념간장'을 맛있게 만들어 찍어먹으면 좋습니다.
진간장에 다진 마늘, 다진 파, 꺠소금, 또는 취향에 따라 고추가루, 참기름 등을 섞으면 맛있는 양념간장이 되지요.

이상, 오늘 신랑의 도시락반찬이자 새댁의 한낮 간식이 되어주었던 근대풋전이었습니다.
세상에 참 다양하고 맛있는 채소가 많을텐데.. 집에서 한 가지씩 채소요리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채소를 먹으면 입안가득 퍼지는 풀내음과 땅내음을 맡을 수 있어 좋습니다.
야채를 심을 땅도, 야채를 기를 수 있는 사람도, 야채의 건강한 종자들도, 그리고 야채를 요리하고 그 맛을 알고 먹을 수 있는 사람도 점점 줄어드는 것만 같은 요즘-  
우리 땅에서 더 많은 채소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그걸 먹고 사람들도 더욱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3. 19. 20:51

오랫만에 요리 블로그를 쓰네요~^^
새댁은 요즘도 매일매일 한두가지씩 도시락 반찬요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조리대옆 밥솥트레이에는 '좌절금지' 사진도 출력해 붙여놓고 말이죠~
그래도 가끔은 '좌절'하지만, 꿋꿋하게 조금씩 조금씩 요리를 연마하고 있답니다. 아... 30년뒤엔 엄마들같은 일류요리사가 될 수 있을거예요!

오늘 올리려는 요리의 주메뉴는 '소스'입니다. ^^
탕수육을 시키면 한그릇 푸짐하게 따라오는 바로 그 '탕수소스'죠.
이걸 만들기위해 '감자가루(녹말가루)'도 특별히 장만했습니다.(감자가루는 조금큰 슈퍼에 가면 있어요~^^;)

탕수소스로 새댁은 이런저런 튀김이나 구이, 볶음에 응용하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올릴 두 요리는 다행히 '성공작'이었는데요- 실패한 것들은 후에 다시 도전해보고 올리겠습니당^^

자, 먼저 탕수소스를 만들어 볼까요~ 은근 간단합니다.^^

<탕수소스>

* 재료: 설탕(12), 식초(6), 진간장(2), 녹말가루(3), 당근, 양파, 청경채, 파인애플 그외 넣고싶은 과일, 야채 등등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설탕(12)에 같은 양의 물을 붓고 식초, 진간장을 넣은후 잘 섞어 놓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례'입니다. 저는 양을 좀더 넉넉하게 하고 싶어서 물과 설탕을 같은 비율로 좀더 많이 넣었어요. 식초와 간장도 덩달아 조금씩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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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은 그릇에 녹말가루(3) 역시 같은 양의 물을 부어 잘 섞어 녹말물을 만들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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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각종 야채를 다듬어 놓습니다. 야채는 붉은색, 푸른색, 흰색, 노란색 등이 골고루 섞이면 더 예쁩니다^^
저는 집에 푸른 야채가 양상추밖에 없어 그걸 넣었는데 너무 퍼져버려 그닥 예쁘지 않았어요. 좀더 단단한 푸른 야채를 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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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번 탕수소스국물을 끓이다가 양파, 당근, 양상추(푸른 채소) 순으로 넣어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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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 이제 마지막으로 '녹말물'을 부어줄 차례입니다. 녹말물을 넣으면 순간 부글 끓어오르면서 국물이 걸쭉해집니다. 잘 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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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탕수소스'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소스를 붓거나 찍어먹을 뭔가가 있어야겠지요^^
새댁은 닭가슴살구이와 명태살튀김을 해보았습니다.


<탕수소스 닭가슴살구이>

* 재료: 닭가슴살 2조각, 와인(2), 소금, 후추가루 조금씩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닭가슴살을 와인에 잠시 재워둡니다.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도 해놓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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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릇노릇하게 후라이팬에 잘 구운 다음, 탕수소스를 뿌리면 새댁표 '탕수소스 닭가슴살구이' 완성~!^^ 힛. 너무 간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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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빵을 찍어먹어도 새콤달콤 맛있습니다. (소스 하나로 너무 다 해결하는듯...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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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소스 명태살튀김>

*재료: 명태살 2줌(명태살이나 대구살은 생선가게에서 '전'할거라고 얘기하면 잘라주시기도 하구요, 마트에서는 생선가스용으로 냉동한 것을 팔기도 합니다) , 튀김가루(3), 튀김가루물

*이렇게 만들었어요~

1. 촉촉한 명태살에 튀김가루를 앞뒤로 잘 묻혀 놓습니다. 남은 튀김가루는 물과 1:1로 섞어서 '튀김가루물'을 만들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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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튀김가루물에 명태살을 한번 더 담가서 튀김옷을 완전하게 입힌 후,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구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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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서 속살까지 익힌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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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시락반찬 그릇에 담고 탕수소스를 뿌려주면 '탕수소스 명태살튀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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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탕수소스의 활용도는 무궁무진 합니다. 버섯을 구워 찍어먹어도 맛있구요, 만두튀김에 뿌려먹어도 좋지요~
아. 탕수육도 물론 좋겠지요? (끓는 기름에 튀길 엄두가 안나 새댁은 정작 '탕수육'은 아직 못해봤어요-^^;;)

예전에 만들었던 도시락반찬들 사진을 올리다보니 문득 요즘 신랑의 도시락반찬에 너무 '풀'만 무성한 듯하여 약간 반성이 됩니다.. 곧 맛있는 고기반찬을 시도해볼께요.
울 신랑을 비롯해 봄이라 왠지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 모든 분들... 힘내십시요!!
새댁도 의욕을 좀더 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3. 5. 18:06

경칩! 개구리들이 폴짝 깨어난다는 오늘-
새댁이 뒤늦게 올리는 요리는 '냉이무침'입니다.

봄내음 물씬 나는 냉이를 재료로 된장국도 끓여먹고 하다가... 얼마전에 남은 냉이로 무침을 만들어 신랑과 양푼에 슥슥 비벼먹었었답니다.

* 재료: 냉이 한 줌(더 많으면 좋았을껄..ㅠ), 고추장(1.5), 식초(0.5), 참기름(0.5), 깨소금(0.5), 다진 마늘(0.5), 물엿(1). 소금 약간.

* 이렇게 만들었어요~

사실 넘 간단해서 올리기가 부끄러운데... 기왕 시작했으니-^^;;
 
1. 잘 손질한 냉이를 끓는 물에 넣어 삶습니다. 익었는지 알아보려면 뿌리를 살짝 뜯어 먹어봅니다.. 말랑말랑하면 잘 익은 것이죠~ 삶을때 소금을 좀 넣으면 냉이에 짭잘한 간이 살짝 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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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은 냉이를 체에 받쳐 건진 다음, 찬물에 헹궈서 시원하게 만든뒤 양푼에 담습니다.
그 뒤에는... 위에 적힌 양념들을 몽땅 넣어 조물락조물락 잘 무칩니다.
한번 맛을 보고 뭔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양념을 조금씩 추가합니다... 저는 주로 고추가루와 물엿을 좀 더 넣습니다^^;;  물엿은 무침요리할때 단맛을 내기위해 쓰는데요, 바로 먹을 것이면 물엿을, 좀 보관하면서 먹을 것이면 설탕을 넣는게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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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완성된 냉이무침을 한켠으로 모아두고 밥, 계란후라이, 기타 더 넣고싶은 것..(청국장 건더기랄지.. 열무김치라든지.. 아무거나!)을 다 넣고, 참기름 한방울 떨군뒤 숟가락을 꽂아서 내놓는 것으로 봄맞이 양푼비빔밥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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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느새 출출한 걸보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네요. 시장에 나가보니 달래, 쑥, 돗나물 같은 봄나물들이 할머니들의 좌판위에 어느새 예쁘게 등장했더군요... 조만간 달래무침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음~ 모두 맛있는 저녁식사 하시고, 새봄 감기 걸리지않게 조심하세요! ^^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2. 26. 19:33
마른 오징어채는 멸치볶음과 함께 도시락반찬계의 지존 자리를 지키는 전통의 강자지요~^^
매콤한 맛, 달콤한 맛... 고소한 깨가 뿌려진 오징어반찬은 인기있는 메뉴였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울엄마가 해주시던 매운 오징어채보다
친구가 싸오던 물엿바른 노란 오징어채를 좋아했지요~^^
 
옛날 생각을 하며 오늘 만들어본 메뉴는 '마른 오징어채'입니다.

'마른 오징어'는 시어머니께서 공수해주신 도시락재료 입니다.
여기저기서 얻어먹는 덕분에 신혼살림은 풍족하여 새댁은 흐뭇합니다 ^______________^  
만드는 법은 시어머님이 일러주신 것입니다

* 재료: 마른 오징어채 한 줌, 양파 1개, 고추장(1), 참기름(0.5), 물엿(1), 식초(0.5), 깨(1)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마른 오징어채를 볼에 담고, 양파 1개를 채썰어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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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기에 고추장 한 숟갈과 물엿 한 숟갈을 넣고, 손으로 쓱쓱 잘 비벼줍니다.
양파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마른 오징어채가 촉촉한 느낌을 유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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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지막으로, 깨 한숟갈을 뿌리고 참기름, 식초를 조금 넣어 잘 버무려주면 고소한 향기를 풍기는 새콤달콤한 오징어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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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간단하지요? 저도 만들어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그런데 오징어와 함께 양파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10분만에 '시어머니표 마른 오징어채' 완성!! 신랑은 내일 점심시간에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겠네요~^^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2. 15. 14:25
새댁이 며칠전부터 비밀리에 준비해온 회심의 요리는 바로 '케이크'였습니다~!^^

집에서 전기밥솥으로 케잌만들기에 전부터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적당한 날도 다가오고 하여
신랑 몰래 쵸콜렛도 사고, 빵집 현장답사도 다녀오고 하며 준비한 끝에
어제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장장 3시간에 걸쳐 케잌 요리에 도전하였답니다~

결과는... 좀있다 보세요~^^

* 재료: 계란 4개, 버터 반토막, 설탕 반컵, 밀가루(박력분이나 중력분) 1컵, 쵸콜렛 4개, 딸기잼 약간, 호두 조금.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먼저... 케잌빵(시트)부터 구워야합니다.
계란 4개를 흰자와 노른자를 잘 분리하여 각각 볼이나 양푼에 담습니다. 이때, 흰자에 노른자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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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흰자에 껍데기가.. 잘 건져냈는데 사진에 찍혀버렸네요~^^;)


2. 거품기를 가지고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정말 '열심히!!' '젖먹던 힘까지 다해' 저어서 각각 거품을 내놓습니다.
이때 각 그릇에 설탕을 1/4컵씩 넣고 치대듯이 휘어져야하는데요, 설탕은 한번에 다 넣기보다 세번쯤에 나눠서 넣으라고 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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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게 팔힘도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요령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더라구요.
요리책에 나온 사진처럼 될 날은 정말 요원해보였지만.. 각각 한 2~30분쯤 저어주니 정말 사진같은 거품이 일었습니다.

3. 계란을 치대는 동안 가스렌지에서는 버터(반토막, 시중에서 파는 버터는 보통 막대기모양으로 하나씩 포장되어 있잖아요~ 그중 절반)를 중탕으로 녹여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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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가지가 완성되면 케잌요리의 절반 이상은 다 된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정말 힘과 끈기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4. 자, 이제는 시트를 반죽할 차례입니다. 노른자 거품낸 것에 흰자를 섞는데요, 세 번 정도에 나누어 넣으며 주걱으로 섞습니다. 이때 거품이 죽지 않도록 조심조심 살짝살짝 섞어주어야 하는데, 저는 처음이라 아무리 조심해도 거품이 자꾸 꺼지더니만... 나중엔 거의 거품이 사라진듯 했어요. (좌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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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기에 체에 내린 밀가루는 넣어 섞고, 반죽을 한국자 덜어 녹인 버터에 넣어 잘 섞고, 이것을 다시 본 반죽에 넣어 살살 잘 섞어줍니다~ (밀가루까지 넣기에는 그릇이 작아 흰자풀었던 양푼으로 다시 옮겼습니다. 참! 반죽과 섞기전에 녹인 버터를 조금만 숟가락으로 떠서 밥통바닥에 발라두는것 잊지마세요~! 나중에 구워진 시트를 거낼때 깨끗하게 잘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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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버터랑 잘 섞은 반죽입니다~


6. 이제는 완성된 반죽을 밥통에 담을 차례입니다. 미리 버터를 발라둔 밥통에 반죽을 넣고 툭툭 쳐주면 반죽이 평평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취사 버튼을 누르고 취사가 끝나 보온상태가 되면 다시 한번 취사버튼을 눌러줍니다.
다시 보온 상태가 된뒤 2~30분뒤에 뚜껑을 열고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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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트가 구워지는 동안, 저는 케잌에 '쵸콜렛' 옷을 입힐 생각인만큼 중탕으로 쵸콜렛을 녹였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산 '3개 1000원짜리 **쵸콜렛' 5개를 부셔서 녹였는데요, 역시 손큰 새댁, 4개만 녹여도 충분할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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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자아~~! 드디어 대망의 '시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저의 첫번째 시트는 음.. 굉장히 단단했습니다.^^;;
아무래도 밀가루가 넘 많았나봐요. 3/4컵정도만 할껄~ 그래도 '감동'은 줄지 않았지만요. 동그랗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시트를 보니 어찌나 감동적이던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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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체에 받쳐서 잠시 식혀둡니다.

9. 이제 시트를 만들고싶은 케잌의 모양대로 자를 차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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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기서 또한가지 중요한 요리가 시작됩니다. 바로 '트러플' 인데요, 잘라낸 시트 자투리를 가지고 만드는 맛있는 쵸콜볼입니다. ^^ 사실 새댁은 이것도 만들고 싶어 굳이 시트를 '하트' 모양으로 잘라냈답니다.
잘라낸 시트 조각에 딸기잼을 넣고 손으로 잘 주물러서 동글동글 경단모양으로 빚습니다. (새댁의 시트가 워낙 단단했던 관계로 비닐장갑끼고 두손으로 열심히 주물러야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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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제는 완성된 '하트 시트'에 쵸콜렛 옷을 입혀줄 차례입니다. 숟가락이나 빵칼로 쵸코옷을 골고루 잘 입혀주고, 신랑 이름 끝자의 이니셜을 잘게 잘라놓은 호두로 만들어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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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남은 쵸콜렛에 '트러플' 경단을 둥글둥글 굴려서 역시 쵸코옷을 입혀주고, 호두 장식을 하면 트러플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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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자, 신랑에게 '트러플'을 배달하러 떠나기 전~, 우리 아가에게 따로 '트러플'을 선물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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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신랑 회사근처에서 마침 제 세미나가 있어서, 가는 길에 들러 '트러플'을 전해주었습니다. ^.^
'발렌타인'의 서브메뉴였지만, 새댁의 사랑이 전달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데요~

* 부록으로... 밤에 '발렌타인'의 주메뉴 "하트 쵸코렛케잌'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신랑 사진 한컷을 올립니다~
살짝쿵 민망하네요.. 티라도 하나 입혀 찍을껄~~^^;;;;(일부러 흔들림 처리해준거야, 여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아직도 아까워서 신랑은 케잌에 칼을 못대고 있답니다.. 얼른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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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