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기, 몸은 무겁고 때론 밥도 챙겨먹기 귀찮지만...
한편으론 출산을 대비해서 무조건 영양가높고 맛있는 걸로 많이많이 먹어둬야할 것같기도 합니다.
오늘 새댁은 귀찮음을 딛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한끼식사로 '멸치당근주먹밥'을 해보았습니다.
출산하고나면 소화에 부담이 되는 맵고 짭잘한 음식이나
약해져있는 이에 무리를 주는 딱딱한 음식은 못먹는다는 소식에
안그래도 요즘 딱딱한 '달랑무김치'를 매끼 2~3쪽씩 아작아작 씹어먹고 있는 새댁,
약간 딱딱한 멸치볶음도 이 기회에 왕창 먹어두자는 심산이었습니다. ^^
* 재료: 밥 한 공기, 멸치볶음 2~3숟갈, 당근 1/3개 다져놓고.. 김, 참기름, 깨 약간을 준비합니다.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너무 간단해서 부끄럽네요...^^; 밥, 멸치, 다진 당근, 참기름, 깨를 넣고 조물조물 섞어 동그란 주먹밥을 만듭니다.
2. 주먹밥을 김부스러기에 굴리고 잘 붙도록 꼭꼭 눌러준 뒤에 접시에 담으면 '멸치당근주먹밥' 완성~!^^
^^;; 넘 간단하죠? 그래도 맛은 아주 좋다는 거~
멸치볶음도 짭잘하고, 김부스러기에도 소금이 있기 때문에 새댁은 따로 소금을 넣지 않았지만 심심한걸 잘 못드시는 분들은 밥이랑 재료들 섞을때 소금을 약간 넣어주세요.
콩나물국과 맛있는 김치 한접시만 있으면 주먹밥 한 접시를 뚝딱 비울 수 있답니다. ^^
음... 이렇게만 올리려니 약간 부끄러운 김에... "멸치볶음" 만드는 법을 간단히 덧붙여 놓겠습니다. :
* 재료: 멸치(손으로 2줌), 취향에 따라 땅콩이나 호두 등 견과류를 함께 넣어도 좋지요. 꽈리고추를 넣어도 맛있습니다.
* 양념장 재료: 간장(2) + 물(2) + 물엿(2) + 설탕(1) + 맛술(2)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양념장을 비율대로 섞은 뒤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입니다.
2.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멸치와 기타 재료들을 넣어 볶고 있다가, 끓는 양념장을 후라이팬에 부어 좀더 볶아주면 맛있는 멸치볶음 완성~!
아... 이것도 참으로 간단하네요. ^^;;
새댁이 몇번 도전해본 결과 견과류를 같이 넣고, 후라이팬에서 좀 오래 볶아 꼬들꼬들 완전히 .볶인 것이 제 입맛에는 맞다는 걸 알았답니다. 다 볶은 후에 물엿을 약간 더 부어주는 것도 좋구요
두어번만 해보시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멸치볶음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어디서보니 임산부가 멸치를 하루에 5마리 이상 먹으면 아기 다리가 길어진다고 하던데.... 뭐 저는 굳이 바라고 먹은건 아닙니다. ^^
똑순아, 다리 안 길어도 된다~ 뼈만 튼튼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