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이 며칠전부터 비밀리에 준비해온 회심의 요리는 바로 '케이크'였습니다~!^^
집에서 전기밥솥으로 케잌만들기에 전부터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적당한 날도 다가오고 하여
신랑 몰래 쵸콜렛도 사고, 빵집 현장답사도 다녀오고 하며 준비한 끝에
어제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장장 3시간에 걸쳐 케잌 요리에 도전하였답니다~
결과는... 좀있다 보세요~^^
* 재료: 계란 4개, 버터 반토막, 설탕 반컵, 밀가루(박력분이나 중력분) 1컵, 쵸콜렛 4개, 딸기잼 약간, 호두 조금.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먼저... 케잌빵(시트)부터 구워야합니다.
계란 4개를 흰자와 노른자를 잘 분리하여 각각 볼이나 양푼에 담습니다. 이때, 흰자에 노른자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한대요!
(앗! 흰자에 껍데기가.. 잘 건져냈는데 사진에 찍혀버렸네요~^^;)
2. 거품기를 가지고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정말 '열심히!!' '젖먹던 힘까지 다해' 저어서 각각 거품을 내놓습니다.
이때 각 그릇에 설탕을 1/4컵씩 넣고 치대듯이 휘어져야하는데요, 설탕은 한번에 다 넣기보다 세번쯤에 나눠서 넣으라고 써있었습니다.
휴~ 이게 팔힘도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요령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더라구요.
요리책에 나온 사진처럼 될 날은 정말 요원해보였지만.. 각각 한 2~30분쯤 저어주니 정말 사진같은 거품이 일었습니다.
3. 계란을 치대는 동안 가스렌지에서는 버터(반토막, 시중에서 파는 버터는 보통 막대기모양으로 하나씩 포장되어 있잖아요~ 그중 절반)를 중탕으로 녹여놓습니다.
이 세가지가 완성되면 케잌요리의 절반 이상은 다 된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정말 힘과 끈기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4. 자, 이제는 시트를 반죽할 차례입니다. 노른자 거품낸 것에 흰자를 섞는데요, 세 번 정도에 나누어 넣으며 주걱으로 섞습니다. 이때 거품이 죽지 않도록 조심조심 살짝살짝 섞어주어야 하는데, 저는 처음이라 아무리 조심해도 거품이 자꾸 꺼지더니만... 나중엔 거의 거품이 사라진듯 했어요. (좌절 ㅠ)
5. 여기에 체에 내린 밀가루는 넣어 섞고, 반죽을 한국자 덜어 녹인 버터에 넣어 잘 섞고, 이것을 다시 본 반죽에 넣어 살살 잘 섞어줍니다~ (밀가루까지 넣기에는 그릇이 작아 흰자풀었던 양푼으로 다시 옮겼습니다. 참! 반죽과 섞기전에 녹인 버터를 조금만 숟가락으로 떠서 밥통바닥에 발라두는것 잊지마세요~! 나중에 구워진 시트를 거낼때 깨끗하게 잘 떨어집니다~)
위의 사진은 버터랑 잘 섞은 반죽입니다~
6. 이제는 완성된 반죽을 밥통에 담을 차례입니다. 미리 버터를 발라둔 밥통에 반죽을 넣고 툭툭 쳐주면 반죽이 평평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취사 버튼을 누르고 취사가 끝나 보온상태가 되면 다시 한번 취사버튼을 눌러줍니다.
다시 보온 상태가 된뒤 2~30분뒤에 뚜껑을 열고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된 것입니다!
7. 시트가 구워지는 동안, 저는 케잌에 '쵸콜렛' 옷을 입힐 생각인만큼 중탕으로 쵸콜렛을 녹였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산 '3개 1000원짜리 **쵸콜렛' 5개를 부셔서 녹였는데요, 역시 손큰 새댁, 4개만 녹여도 충분할뻔했습니다^^:
8. 자아~~! 드디어 대망의 '시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저의 첫번째 시트는 음.. 굉장히 단단했습니다.^^;;
아무래도 밀가루가 넘 많았나봐요. 3/4컵정도만 할껄~ 그래도 '감동'은 줄지 않았지만요. 동그랗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시트를 보니 어찌나 감동적이던지~~ㅜㅜ
시트는 체에 받쳐서 잠시 식혀둡니다.
9. 이제 시트를 만들고싶은 케잌의 모양대로 자를 차례입니다. ^^
10. 여기서 또한가지 중요한 요리가 시작됩니다. 바로 '트러플' 인데요, 잘라낸 시트 자투리를 가지고 만드는 맛있는 쵸콜볼입니다. ^^ 사실 새댁은 이것도 만들고 싶어 굳이 시트를 '하트' 모양으로 잘라냈답니다.
잘라낸 시트 조각에 딸기잼을 넣고 손으로 잘 주물러서 동글동글 경단모양으로 빚습니다. (새댁의 시트가 워낙 단단했던 관계로 비닐장갑끼고 두손으로 열심히 주물러야했습니다 ^^;;)
11. 이제는 완성된 '하트 시트'에 쵸콜렛 옷을 입혀줄 차례입니다. 숟가락이나 빵칼로 쵸코옷을 골고루 잘 입혀주고, 신랑 이름 끝자의 이니셜을 잘게 잘라놓은 호두로 만들어주면 완성~!!!^^
12. 남은 쵸콜렛에 '트러플' 경단을 둥글둥글 굴려서 역시 쵸코옷을 입혀주고, 호두 장식을 하면 트러플도 완성!!!
13. 자, 신랑에게 '트러플'을 배달하러 떠나기 전~, 우리 아가에게 따로 '트러플'을 선물하고요!
저녁에 신랑 회사근처에서 마침 제 세미나가 있어서, 가는 길에 들러 '트러플'을 전해주었습니다. ^.^
'발렌타인'의 서브메뉴였지만, 새댁의 사랑이 전달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데요~
* 부록으로... 밤에 '발렌타인'의 주메뉴 "하트 쵸코렛케잌'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신랑 사진 한컷을 올립니다~
살짝쿵 민망하네요.. 티라도 하나 입혀 찍을껄~~^^;;;;(일부러 흔들림 처리해준거야, 여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아직도 아까워서 신랑은 케잌에 칼을 못대고 있답니다.. 얼른 먹자~!!!^^
집에서 전기밥솥으로 케잌만들기에 전부터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적당한 날도 다가오고 하여
신랑 몰래 쵸콜렛도 사고, 빵집 현장답사도 다녀오고 하며 준비한 끝에
어제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장장 3시간에 걸쳐 케잌 요리에 도전하였답니다~
결과는... 좀있다 보세요~^^
* 재료: 계란 4개, 버터 반토막, 설탕 반컵, 밀가루(박력분이나 중력분) 1컵, 쵸콜렛 4개, 딸기잼 약간, 호두 조금.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먼저... 케잌빵(시트)부터 구워야합니다.
계란 4개를 흰자와 노른자를 잘 분리하여 각각 볼이나 양푼에 담습니다. 이때, 흰자에 노른자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한대요!
(앗! 흰자에 껍데기가.. 잘 건져냈는데 사진에 찍혀버렸네요~^^;)
2. 거품기를 가지고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정말 '열심히!!' '젖먹던 힘까지 다해' 저어서 각각 거품을 내놓습니다.
이때 각 그릇에 설탕을 1/4컵씩 넣고 치대듯이 휘어져야하는데요, 설탕은 한번에 다 넣기보다 세번쯤에 나눠서 넣으라고 써있었습니다.
휴~ 이게 팔힘도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요령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더라구요.
요리책에 나온 사진처럼 될 날은 정말 요원해보였지만.. 각각 한 2~30분쯤 저어주니 정말 사진같은 거품이 일었습니다.
3. 계란을 치대는 동안 가스렌지에서는 버터(반토막, 시중에서 파는 버터는 보통 막대기모양으로 하나씩 포장되어 있잖아요~ 그중 절반)를 중탕으로 녹여놓습니다.
이 세가지가 완성되면 케잌요리의 절반 이상은 다 된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정말 힘과 끈기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4. 자, 이제는 시트를 반죽할 차례입니다. 노른자 거품낸 것에 흰자를 섞는데요, 세 번 정도에 나누어 넣으며 주걱으로 섞습니다. 이때 거품이 죽지 않도록 조심조심 살짝살짝 섞어주어야 하는데, 저는 처음이라 아무리 조심해도 거품이 자꾸 꺼지더니만... 나중엔 거의 거품이 사라진듯 했어요. (좌절 ㅠ)
5. 여기에 체에 내린 밀가루는 넣어 섞고, 반죽을 한국자 덜어 녹인 버터에 넣어 잘 섞고, 이것을 다시 본 반죽에 넣어 살살 잘 섞어줍니다~ (밀가루까지 넣기에는 그릇이 작아 흰자풀었던 양푼으로 다시 옮겼습니다. 참! 반죽과 섞기전에 녹인 버터를 조금만 숟가락으로 떠서 밥통바닥에 발라두는것 잊지마세요~! 나중에 구워진 시트를 거낼때 깨끗하게 잘 떨어집니다~)
위의 사진은 버터랑 잘 섞은 반죽입니다~
6. 이제는 완성된 반죽을 밥통에 담을 차례입니다. 미리 버터를 발라둔 밥통에 반죽을 넣고 툭툭 쳐주면 반죽이 평평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취사 버튼을 누르고 취사가 끝나 보온상태가 되면 다시 한번 취사버튼을 눌러줍니다.
다시 보온 상태가 된뒤 2~30분뒤에 뚜껑을 열고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된 것입니다!
7. 시트가 구워지는 동안, 저는 케잌에 '쵸콜렛' 옷을 입힐 생각인만큼 중탕으로 쵸콜렛을 녹였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산 '3개 1000원짜리 **쵸콜렛' 5개를 부셔서 녹였는데요, 역시 손큰 새댁, 4개만 녹여도 충분할뻔했습니다^^:
8. 자아~~! 드디어 대망의 '시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저의 첫번째 시트는 음.. 굉장히 단단했습니다.^^;;
아무래도 밀가루가 넘 많았나봐요. 3/4컵정도만 할껄~ 그래도 '감동'은 줄지 않았지만요. 동그랗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시트를 보니 어찌나 감동적이던지~~ㅜㅜ
시트는 체에 받쳐서 잠시 식혀둡니다.
9. 이제 시트를 만들고싶은 케잌의 모양대로 자를 차례입니다. ^^
10. 여기서 또한가지 중요한 요리가 시작됩니다. 바로 '트러플' 인데요, 잘라낸 시트 자투리를 가지고 만드는 맛있는 쵸콜볼입니다. ^^ 사실 새댁은 이것도 만들고 싶어 굳이 시트를 '하트' 모양으로 잘라냈답니다.
잘라낸 시트 조각에 딸기잼을 넣고 손으로 잘 주물러서 동글동글 경단모양으로 빚습니다. (새댁의 시트가 워낙 단단했던 관계로 비닐장갑끼고 두손으로 열심히 주물러야했습니다 ^^;;)
11. 이제는 완성된 '하트 시트'에 쵸콜렛 옷을 입혀줄 차례입니다. 숟가락이나 빵칼로 쵸코옷을 골고루 잘 입혀주고, 신랑 이름 끝자의 이니셜을 잘게 잘라놓은 호두로 만들어주면 완성~!!!^^
12. 남은 쵸콜렛에 '트러플' 경단을 둥글둥글 굴려서 역시 쵸코옷을 입혀주고, 호두 장식을 하면 트러플도 완성!!!
13. 자, 신랑에게 '트러플'을 배달하러 떠나기 전~, 우리 아가에게 따로 '트러플'을 선물하고요!
저녁에 신랑 회사근처에서 마침 제 세미나가 있어서, 가는 길에 들러 '트러플'을 전해주었습니다. ^.^
'발렌타인'의 서브메뉴였지만, 새댁의 사랑이 전달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데요~
* 부록으로... 밤에 '발렌타인'의 주메뉴 "하트 쵸코렛케잌'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신랑 사진 한컷을 올립니다~
살짝쿵 민망하네요.. 티라도 하나 입혀 찍을껄~~^^;;;;(일부러 흔들림 처리해준거야, 여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아직도 아까워서 신랑은 케잌에 칼을 못대고 있답니다.. 얼른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