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8. 5. 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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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이 블로그를 통해 추천하는 첫번째 '강추movie!'는 프랑스영화인 '뷰티풀 그린'(1996, 콜린 세로 감독, 99분)입니다.
원제는 포스터에 써있고, 영어 번역된 대로 '아름다운 초록'이란 뜻입니다.
저는 성공회대 도서관에서 비디오로 빌려 보았는데 그 비디오의 제목이 '뷰티풀 그린'이었답니다.
동네 비디오점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학 도서관을 통해서나 어떤 기회로든 꼭 한번 구해 보시길 권합니다.


우주 어딘가에 아주 아름다운 녹색 행성이 있습니다.
직접민주주의로 모든 일을 결정하고, 채식만 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열심히 땀흘려 수확한 농작물을 회합에 가지고 나와 필요한 다른 곡물이나 야채와 교환합니다.
모두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고, 자신의 필요보다 더 생산하는 것은 다른 이에게 나눠주기 위해서일뿐 입니다.
농사짓는 시간을 제외한 다른 시간은 모두 덤블링같은 체조를 하거나 호수가에서 그네를 타거나
들판을 뛰어다니며 놀고 운동하고 쉬는데 쓰입니다.
아이들과 노인들 모두 건강하고 깔깔 웃고 눈빛은 부드럽고 표정은 따뜻합니다.
'원시인/원시공동체사회'를 연상시키는 이들은 실은 지구인보다 200년쯤 앞선 지능과 초능력의 소유자들입니다.

이 별에서 1년에 한번씩 우주의 다른 별에 교류차 사람을 보냅니다.
그러나 공해가 심한 지구는 제일 지원자가 없는 별입니다.
영화는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착취와 빈곤속에 괴로워하는 지구 사람들에게
그들이 잃어버린 순수와 따뜻한 마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지구에 온 그린행성의 밀라가 겪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답답하고 힘든 일들 투성이인 요즘-
잠시나마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유쾌한 상상력'을 권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첫번째 강추movie로 선정했답니다.
마음만 먹는다고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이 이 아름다운 녹색 행성처럼 바뀌진 않겠지만
마음먹고 작은 무엇이라도 지금 시작하지 않는다면, 바로 곁의 이웃과 동료와 함께 시작하지 않는다면
이 무거운 현실에 짓눌려 괴로워하는 것말고 우리에게 다른 미래는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모니터 작은 화면으로라도 잠시 탈출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어떤 단체(?)의 홈페이지에서는 자세한 영화 소개와 함께 영화 동영상도 띄워 놓았더라구요. 밑에 링크해둡니다. ^^


http://synai.net/zb5/?article_srl=11892

   

Posted by 연신내새댁
밥상2008. 5. 29. 10:22
어떤 요리든 적절한 소스를 준비해서 한 국자 얹어주면 맛이 한결 더 살아나게 되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달콤짭짤한 해시드라이 소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일명 '돈까스 소스'인데요, 요즘 일식돈까스집 같은 곳에서 나오는 갈색 소스말고 동네 분식집 돈까스소스같이 정겨운 주황색입니다. ^^;

해시드라이 소스는 돈까스같은 각종 육류 튀김이나 구이 요리뿐만 아니라
오므라이스 같은 볶음밥 종류에도 썩 잘 어울린답니다.
만드는 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재료: 물(1컵), 크림수프(2스푼), 토마토케쳡(4스푼), 설탕(0.5), 양파즙(2), 간장(2), 올리브잎 1장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먼저 물에 크림수프 가루를 잘 풀어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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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림스프가 잘 끓으면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고 좀더 끓입니다.
원래는 '우스터소스'를 넣지만, 우스터소스대신 '간장'을 넣어도 된다는 친절한 나물씨의 설명에 따라 새댁은 간장을 넣습니다.
양파즙은 양파1/4쪽을 강판에 갈면 되지만, 그냥 칼로 다져넣어도 됩니다. 오히려 양파가 약간 건더기처럼 섞여 있는것도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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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잎은 좋은 향기를 내주는 재료입니다. 새댁은 어느 분께 작은 통으로 선물받아 이런 소스요리에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아마 큰 마트에 가면 팔 것 같아요. ^^;
다 된 소스에 소금과 후추가루를 넣어 간을 하면 되는데요, 이미 간장, 토마토케쳡 등으로 꽤 짭잘해져 있으므로 소금은 굳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3. 완성된 해시드라이 소스를 얹어준 치즈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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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니 오늘 오후에 '소고기 고시'가 발표된다고 포털 뉴스란에 속보가 올라있더군요.
"소고기를 끊어야 하나, 아예 이참에 우리도 채식을 해야하나.."
얼마전에 만났던 한 선배가 '아이 밥상차리기가 겁난다'며 한 얘기가 생각납니다.

대책없이 밀어붙이기만 하는 이 정부의 행태에 너무 화가 납니다.
새댁은 재협상해서 20개월미만 살코기 수입으로 협상내용이 바뀌면 된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정부가 하는걸 보다보니 너무 화가 납니다. 농림부장관 해임과 대통령의 책임있는 사과도 꼭 하게해야겠다 싶어집니다.
이런 식으로 좀더 나가면 정말 대통령탄핵 얘기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가족과 함께 안전한 밥상, 맛있는 밥상을 차려 오손도손 둘러앉아 먹고싶은 바램조차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는 너무 큰 사치인걸까요....
갑자기 새댁이 올리는 요리 블로그들도 세상과 겉도는 허상같이 느껴집니다.
현실은 '행복한 밥상차리기'가 점점 어려워만 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