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요리 블로그를 쓰네요~^^
새댁은 요즘도 매일매일 한두가지씩 도시락 반찬요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조리대옆 밥솥트레이에는 '좌절금지' 사진도 출력해 붙여놓고 말이죠~
그래도 가끔은 '좌절'하지만, 꿋꿋하게 조금씩 조금씩 요리를 연마하고 있답니다. 아... 30년뒤엔 엄마들같은 일류요리사가 될 수 있을거예요!
오늘 올리려는 요리의 주메뉴는 '소스'입니다. ^^
탕수육을 시키면 한그릇 푸짐하게 따라오는 바로 그 '탕수소스'죠.
이걸 만들기위해 '감자가루(녹말가루)'도 특별히 장만했습니다.(감자가루는 조금큰 슈퍼에 가면 있어요~^^;)
탕수소스로 새댁은 이런저런 튀김이나 구이, 볶음에 응용하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올릴 두 요리는 다행히 '성공작'이었는데요- 실패한 것들은 후에 다시 도전해보고 올리겠습니당^^
자, 먼저 탕수소스를 만들어 볼까요~ 은근 간단합니다.^^
<탕수소스>
* 재료: 설탕(12), 식초(6), 진간장(2), 녹말가루(3), 당근, 양파, 청경채, 파인애플 그외 넣고싶은 과일, 야채 등등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설탕(12)에 같은 양의 물을 붓고 식초, 진간장을 넣은후 잘 섞어 놓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례'입니다. 저는 양을 좀더 넉넉하게 하고 싶어서 물과 설탕을 같은 비율로 좀더 많이 넣었어요. 식초와 간장도 덩달아 조금씩 더~^^
2. 작은 그릇에 녹말가루(3) 역시 같은 양의 물을 부어 잘 섞어 녹말물을 만들어놓습니다.
3. 각종 야채를 다듬어 놓습니다. 야채는 붉은색, 푸른색, 흰색, 노란색 등이 골고루 섞이면 더 예쁩니다^^
저는 집에 푸른 야채가 양상추밖에 없어 그걸 넣었는데 너무 퍼져버려 그닥 예쁘지 않았어요. 좀더 단단한 푸른 야채를 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4. 1번 탕수소스국물을 끓이다가 양파, 당근, 양상추(푸른 채소) 순으로 넣어 익힙니다.
5. 자, 이제 마지막으로 '녹말물'을 부어줄 차례입니다. 녹말물을 넣으면 순간 부글 끓어오르면서 국물이 걸쭉해집니다. 잘 저어주세요~^^
이렇게 하여 '탕수소스'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소스를 붓거나 찍어먹을 뭔가가 있어야겠지요^^
새댁은 닭가슴살구이와 명태살튀김을 해보았습니다.
<탕수소스 닭가슴살구이>
* 재료: 닭가슴살 2조각, 와인(2), 소금, 후추가루 조금씩
*이렇게 만들었어요~
1. 닭가슴살을 와인에 잠시 재워둡니다.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도 해놓구요~
2. 노릇노릇하게 후라이팬에 잘 구운 다음, 탕수소스를 뿌리면 새댁표 '탕수소스 닭가슴살구이' 완성~!^^ 힛. 너무 간단하지요?
4. 빵을 찍어먹어도 새콤달콤 맛있습니다. (소스 하나로 너무 다 해결하는듯...음^^;;)
<탕수소스 명태살튀김>
*재료: 명태살 2줌(명태살이나 대구살은 생선가게에서 '전'할거라고 얘기하면 잘라주시기도 하구요, 마트에서는 생선가스용으로 냉동한 것을 팔기도 합니다) , 튀김가루(3), 튀김가루물
*이렇게 만들었어요~
1. 촉촉한 명태살에 튀김가루를 앞뒤로 잘 묻혀 놓습니다. 남은 튀김가루는 물과 1:1로 섞어서 '튀김가루물'을 만들어놓습니다.
2. 튀김가루물에 명태살을 한번 더 담가서 튀김옷을 완전하게 입힌 후,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구워냅니다.
3.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서 속살까지 익힌 다음~
4. 도시락반찬 그릇에 담고 탕수소스를 뿌려주면 '탕수소스 명태살튀김'도 완성!!
이외에도 탕수소스의 활용도는 무궁무진 합니다. 버섯을 구워 찍어먹어도 맛있구요, 만두튀김에 뿌려먹어도 좋지요~
아. 탕수육도 물론 좋겠지요? (끓는 기름에 튀길 엄두가 안나 새댁은 정작 '탕수육'은 아직 못해봤어요-^^;;)
예전에 만들었던 도시락반찬들 사진을 올리다보니 문득 요즘 신랑의 도시락반찬에 너무 '풀'만 무성한 듯하여 약간 반성이 됩니다.. 곧 맛있는 고기반찬을 시도해볼께요.
울 신랑을 비롯해 봄이라 왠지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 모든 분들... 힘내십시요!!
새댁도 의욕을 좀더 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