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림2019. 7. 12. 20:09

연수가 반에서 벼룩시장을 한다며
엄마가 쓴 캘리그라피 엽서를 팔고싶다고, 좀 써주면 안되냐고 부탁해왔다.

그럴까? 알았어~ 대답하고
며칠이 흘러서 오늘이 벼룩시장인데 어제밤에야 부랴부랴 썼다.

요즘 아이들은 무슨 말을 좋아할까?
아이돌 가수의 히트곡 가사를 써볼까~?
궁리만 하다가 캘리수업시간에 선생님 글씨보고 따라써본 글귀 중에 몇개 골랐다.
간단한걸로~^^





그림은 아이들 잠든뒤에 간단하게 그려넣었다.
이거 쓴다고 저녁에 붓펜과 물감들을 꺼내놨더니
연제가 태권도 다녀와서 물감 그림을 어찌나 많이 그리던지.. 고만 씻고 자자고 말려도 듣지않아 애먹었다.

셋 다 잠들고 조용해진뒤에 겨우 마무리.

쉽지않았지만 누군가(연수 친구들 ㅎㅎ)에게 팔려고 내놓는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설레고 재밌고 긴장도 되었다.

나의 첫 프리마켓은 연수 친구가 500원주고 색깔글씨로 쓴 것 1장을 사가고
두 장은 연수가 슬러시도 같이 팔면서 음료수가 튀어 물감이 번지는 바람에
제 돈내고 연수가 사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ㅎㅎㅎ

다음에는 좀더 잘 써서 어디 앉아 팔아봐야겠다.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