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시 제주에 왔다. 친구들을 만나고 쉬고 행복해지려고. 그림을 그리고.
나는 연제를 그리고 연제는 나를 그렸다.
비행기 창문으로 본 구름 풍경. 참 신기하다. 구름들 저 끝에 존재하는 경계선. 내가 살고있는 세계를 손바닥만하게 내려다볼때의 마음. 떠나서 좋다. 잠시 떨어져서 볼 수 있어서.한 숨 돌리고, 한 템포 끊고 멈춰서 생각할 수 있어서.바다가 보이는 동네에 와서.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