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2017. 8. 25. 16:42



'서울이 아주 장엄한 구름과 하늘 아래 있는 날.
서울도 그저 하늘 아래에 있는 작은 도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둔촌동을 지나는 3413 버스 안에서'

하늘을 보는게 좋다.
어디있든 하늘을 보면 이 땅은 작다는 것, 넓은 하늘 아래, 더 멀리 우주 아래
우리는 아주 작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좋다.
그리고 구름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도 걷고 비둘기들도 걷는다.
좋다.
누구는 걷는데 누구는 날아서 도밍치랴.
같이 걷자.
볕 좋은 늦여름 거리.

- 아이들 데리러 유치원가는 길'


나와 가까이서 도망치지않고 유유히 같이 걷는 비둘기들이 예뻤다.




연제가 냉동실 문을 열어 제 인형이 잘 있는지 살폈다.

"연제야, 곰돌이가 춥지 않을까? 왜 냉동실에 넣어놨어?"

물었더니 돌아온 답.

"곰돌이는 북극곰이잖아~~"

ㅎㅎㅎㅎ

그랬구나~~ 그래서 걔가 거기 있는게 좋겠구나.

엄마는 짐작도 못했네ㅠㅠ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