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정말 맛있는 선물을 받았다.
전남 영광에 위치한 '유레카목장'에서 만드는 플레인요구르트.
명이이모가 연수 생일선물로 보내준 것이다.
내가 오래전부터 맛있는 유정란을 사먹고있는 '하늘과 계란' 농장에서 이 요구르트를 새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늘과 계란' 농장 블로그에 '이용후기'를 올리는 김에 내 블로그를 통해 이웃들께도 소개하고 싶었다.
유레카목장은 독일에서 치즈만드는 법을 배운 후 영광으로 귀농한 주인장께서 직접 젖소를 키워 그 젖으로 요구르트와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한다. 원유 94.5%에 정백당 4.5%, 유산균이 원료의 전부인 이 플레인요구르트는 참 순하고 맛있다.
유레카목장은 무항생제축산물인증과 함께 전남 지역에서는 최초로 사육단계에서부터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인증을 받았다니 유제품을 먹을때 늘 걱정하게 되는 항생제, 성장촉진제 같은 약품과 향미증진제 같은 식품첨가물 문제에서 안심할 수 있어 참 반가웠다.
수입분유를 원료로 한 요구르트도 많은 상황이라 안전하게 생산된 국산원유 함량이 이 정도로 높은 제품은 생협에서 판매하는 플레인요구르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볼 수 없던 것이다.
시중 요구르트에 비해 덜 달아 좀 심심할 수 있으니 꿀을 조금 넣어먹으면 아주 좋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시중 요구르트를 정말 이따금밖에 먹지 못하는 연수는 이정도의 달달함만으로도 너무 행복해했다. ㅎㅎㅎ
너무 달지 않아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고, 시중 플레인요구르트보다 더 부드러워
바쁜 아침에 시리얼이나 견과류를 넣어 한컵 든든하게 먹기에도 참 좋았다.
다만, 소량의 설탕이라해도 정제된 백설탕보다는 가능하다면 유기농설탕을 써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레카 요구르트 최고~!' ^^
500ml들이 플레인요구르트 세 병을 작은 아이스박스에 넣어 배송해주시는데 가격은 14,500원(택배비 포함)이다.
병당 5천원꼴로 조금 비싸다 싶기도 하지만
시중 플레인요구르트 세트(85g*4개)가 340g에 2500원 정도인 것을 생각해보면 품질이나 양을 생각할때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싶다.
500ml 한병으로 시중 작은 떠먹는요구르트 컵 6~7잔은 거뜬히 나올 양이다.
전남 영광에 있는 '하늘과 계란' 농장은 연수가 첫돌지나고 처음 남도여행을 갔을때 들려봤던 곳이다.
넓은 앞마당, 뒷마당.. 때로는 뒷산으로 산책하며 자라던 닭들도 생각나고, 풀뜯던 염소들도 생각난다.
'하늘과 계란' 농장의 블로그(http://www.eggsky.co.kr/)를 방문하시면 유정란과 백숙용토종닭, 그리고 이 유레카요구르트를 구입하실 수도 있고
연수와 동갑내기인 막둥이 태원이까지 삼남매와 함께 살아가는 농부님의 농장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다.
맛있는 선물, 감사히 잘 먹고
연수도 엄마도 평화도 아빠도.. 모두 힘내는 6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