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의 가자미조림은 더 빨간 색인데~
아직은 고춧가루 넣기를 무서워해서.. 내가 만든 반찬들은 색깔이 영 하얗다. ^^
강릉은 바다가 있어서 해산물이 풍성한 고장이다.
어릴때부터 많이 먹었던 여러 물고기들과 해조류들을 먹으면 고향 생각이 나고 입맛도 나서 밥 한그릇 뚝딱 하게 된다.
냉동실에 있던 작은 가자미로 만들어본 가자미 조림은 기억속의 짭쪼롬한 맛은 아니었지만
그런데로 삼삼하니 먹을만 했다.
고추장과 된장을 좀 섞고, 맛술과 설탕, 고춧가루를 넣고 마늘 넣어서 양념장을 만들었다.
무랑 감자를 넣어서 같이 조렸는데 감자가 훨씬 맛있었다.
그래도 무에서 우러난 국물이 맛있어서 국물 떠먹으며 밥 많이 먹었다.
가자미도 조림으로 먹긴 하지만 엄마가 기름에 바삭촉촉하게 구워주신게 제일 맛있는데
내가 구워서는 그 맛이 안난다.
친정집 생선구이는 엄마가 부엌도 아니고, 바깥에서 무려 가스버너에 구워다주시는데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
우리 갈때만 구워주시지 말고, 힘드시더라도
엄마랑 아빠 두분도 생선 맛있게 많이 구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