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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28 두 발 자전거
하루2017. 7. 28. 09:45



연호가 두 발 자전거를 처음 타게 된 날

"엄마 너무 기뻐!"

하고는 전화로 아빠한테 소식 전하고
동네 이모들한테도 다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제 노트에 기록도 남겼다.

그림은 연호가 그리고, 글은 연호가 불러주는데로 내가 적었다.

씽씽 바람을 가르고 빠르게 달릴 때의 그 자유로움, 기쁨, 설레임.
열두살때 강릉대학교 운동장에서 동네언니에게 자전거를 처음 배웠을때
엄마도 느껴봤지.
도시의 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부르며 신나게 자전거를 타던 내 그림자가
운동장 흙땅위로 길게 그려졌었다.

연호는 미사강변19단지, 지금 우리집 앞마당에서 처음 두 발 자전거를 탔고
풍차놀이터와 무당벌레놀이터와 방방놀이터들 사이로 요리조리 씽씽 돌아다녔다.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