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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9 <에코맨> 친환경 생활용품 체험기~^^ 15
밥상2009. 7. 19. 22:32


장마중인지라 비가 오지 않아도 습도가 몹시 높아요.
집안도 마음도 눅눅해지고 있던 저녁 무렵 '띵똥~'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택배예요'라는 목소리에 '택배 올게 없는데..?' 생각하며 문을 열고, 상자를 받았습니다.
송장에 쓰여진 <에코맨 친환경 상품 체험단>이란 문구를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아고~~ 이게 왔구나~^^

일전에 '좋은 상품의 체험단 이벤트가 진행중이니 얼른 신청하시라'는 블로그이웃분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신청해놓고는 까맣게 잊고있던 그 '좋은 상품'이 이렇게 금새 새댁네를 찾아온 것입니다.

어떤 녀석인고 하니....



 


'에코맨'에서 개발.제작하고, '씽크와이드' 사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친환경 비닐 생활용품들입니다.
새댁이 써보게 된 것은 '친환경 항균 위생장갑'과 '친환경 항균백(&롤백)'입니다.

상자속에.. 편지와 상품 소개서가 들어있는 하얀 비닐봉투 보이시죠?
그 녀석이 바로 항균백입니다. ^^

소개서를 자세히 읽어보니 이 비닐들은 자연속에서 미생물들이 먹기 좋게 만들어져서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하면 썩지않고 땅을 오염시키는 다른 비닐들과는 달리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는(이런 것을 '자연생분해성'이라고 한다네요~ 체험단 덕분에 좋은걸 많이 배워 더욱 흐뭇합니다~^^) 
환경친화적인 신소재(CCB)로 만들어졌다네요.
와!

새댁이 사는 아파트에서는 비닐도 따로 모았다가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일에 별도로 배출하게 되어있습니다.
아마 그 썩지않는 비닐들은 별도로 모여서 소각이 되겠지요. 소각이 될때도 많은 유해가스들이 배출될 것입니다.

땅속에서 잘 썩는, 그래서 땅이 되는 비닐이 나왔다니... 너무 반가운 소식입니다.
제가 실제로 썩혀(?)보기까지 하면 그 감동이 훨씬 크고 생생하겠으나.. 직접 해보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소식만 들어도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그전에도 '썩는 비닐'들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정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비닐백'과 '장갑'을
이렇게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다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소각할 때도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는다니 더욱 반갑고요.

   






명색이 체험단인지라 뭘 좀 해봐야지.. 싶었는데 마침 국수가 있어 '비빔국수'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고추장 넣고, 식초 넣고, 참기름도 넣고, 매실액도 넣고... 
'항균 위생장갑'을 하나 꺼내 끼고 슥슥삭삭 비벼봅니다.
산뜻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항균팩에 생선을 넣어서 냉장고에 하루 넣어뒀다 꺼내봤는데 
차분하면서도 뽀송뽀송한 비닐 느낌도 좋고, 생선도 물기같은게 생기지않고 신선하게 잘 보관되었습니다. 
일반 비닐들보다 약간 흰색이 더 나고, 살짝 도톰한 듯도 한 비닐은
물이 새지않는 얇은 '종이'같은 느낌도 나는 것이 낯설지만 신선합니다.

소개서에 의하면, 특허 기술로 인정받은 이 CCB 소재는 곰팡이균 등을 억제하는 항균력과 함께
항아리처럼 숨을 쉬는 '공기투과, 삼투압효과'가 있어서 
채소나 생선 등 생식품을 신선하게 오래 보존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네요. 오호..!

'유해물질에 민감한 유아나 아토피 자녀를 둔 가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소개서 문구를 보고는 뜨끔했습니다. 
그동안 비닐 제품에 대해서는 사실 무심했었거든요.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다큐나 얘기를 들은 뒤부터 적어도 전자렌지로 조리할 때는 유리나 도자기 그릇을 쓰고,
플라스틱 통이나 그릇에는 따뜻한 요리는 되도록 담지 않는 등 신경을 쓴다고 했지만
평소 너무 쉽게, 너무 자주 쓰는 주방 비닐 제품들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지요.  흠..
 
이 비닐들은 따뜻한 음식을 담아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하니 찐고구마같은 아기 간식을 담거나
장갑끼고 따뜻한 재료를 만질 때도 안심할 수 있겠어요.   
요리하는 사람 손에도 좋겠지요? 







'에코맨'에서는 이 친환경소재(CCB)로 비닐 제품만이 아니라 '물병'도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물병도 그럼 나중에 흙에 묻히면 썩을거란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생명가진 모든 것은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물병도 그런 생명의 순환에 참가할거란 생각만으로도 괜히 흐뭇합니다. 

좋은 제품 만들어주신 '에코맨' 분들과, 이렇게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신 '씽크와이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이 번창하셔서 우리 아이들도, 자연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참,
이 친환경소재의 비닐이 위생장갑과 비닐백만이 아니라 많은 식재료품들의 포장지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우선 제가 이용하는 '생협'같은 곳에서부터 식재료(야채, 냉동생선, 어묵이나 두부 등)들의 포장비닐로
이런 친환경비닐을 쓰면 어떨까... 싶었어요. 
주방 비닐쓰레기의 많은 양이 식재료 포장비닐이거든요.
좋은 비닐이 더 많은 제품에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습니다.

<에코맨 친환경 제품>과 그 외 여러 물품들을 판매하시는 씽크와이드 강승규 님의 블로그 '세계를 생각하다-think wide'는 여기,
티스토리에 임시로 마련하신(공식 쇼핑몰은 준비중이시래요~) '씽크와이드 쇼핑몰'은 여기 입니다.
강승규 님과 <에코맨>이 궁금하신 분들은 방문해보셔요~^^






엄마가 택배상자를 열고 사진찍는 동안 똑순이도 열심히 구경하고 있습니다. ^^
'음.. 신기한데? 썩는 비닐이란 말이지... 일단 엄마, 내가 먹어봐도 될까?' 물어볼 것만 같습니다.
먹지는 말고.. 만지고 노는건 얼마든지 괜찮겠다, 똑순아~! ㅎㅎ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