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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7 여름에 요긴한 한살림 생활용품들~ 14
생명/한살림.농업2011. 6. 27. 19:07






한살림 블로그 활동단이 되고나서 한달에 한번씩 한살림 물품꾸러미를 선물받았다.
4, 5, 6월 세 달동안 활동하기로 한 것인데 6월에는 절반은 출산을 기다리느라, 나머지 절반은 출산후 내 몸과 어린 아기 보살피느라 블로그를 쓸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어김없이 한살림 물품은 도착했고, 한달에 세 편의 포스팅을 하는 것이 우리의 약속인지라
더 늦기전에 선물받은 물품들 소개라도 간단히 해야겠다.  







한살림에서는 주식과 잡곡, 과일 야채같은 식재료 외에도 여러가지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세제와 비누류, 화장품, 천기저귀와 면생리대 등 생활용품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

'옹달샘 클렌징 워터'는 얼굴 화장을 지워주는 액체 세안제다.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면 메이크업도 깨끗이 닦아지고 피부에 수분도 많이 공급해 준단다.
그리고 나서 비누로 얼굴을 한번 더 씻어내면 저녁 세안 끝~! 이겠다.

나는 화장은 커녕 썬크림도 거의 안바르는 좀 심한 쌩얼아줌마인지라 이 세안제를 받고도 쓸 일이 없었는데
아이낳고 산후조리를 해주러 오신 시어머니께 드렸더니 좋아하셨다.
우리집에 오실때면 늘 화장 안하는 며느리 때문에 따로 '클렌징' 제품들을 싸가지고 오셔야했는데
이번에는 한살림 덕분에 '클렌징 워터'와 '화장지움 비누'를 구비해놓고 어머니를 기다릴 수 있었다. ^^

'자연의 벗'이라는 이 제조사에서는 유아용 크림과 비누, 세안제, 스킨, 로션, 팩, 파우더 등 다양한 화장품을 만드는데
인체에 유해한 '탈크'성분은 일체 넣지 않는다고 한다.
성분표기를 읽어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화학성분같은 이름은 거의 눈에 띄지않고, 
당근, 수세미, 창포, 모란뿌리, 감초, 왕귤 등 여러가지 자연물에서 추출한 성분들이 주를 이룬다.
 
밤늦게까지 식당에서 일하시느라 늘 고단하신 우리 어머니..
못난 며느리와는 다르게 화장도 참 곱게 잘 하시는 우리 어머니의 피부를 옹달샘이 더 촉촉하게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6월 꾸러미에는 여름철에 요긴한 생활용품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올해는 장마다운 장마가 찾아온 덕분에 온 집안이 며칠째 눅눅하다.
젖먹이 아가가 있는 집이라 하루에도 몇번씩 세탁기가 고생하며 돌아가고, 빨래는 더 널 곳이 없어 식탁의자에도 기저귀들이 널려있다. 어렵사리 말린 빨래들에서도 습기 냄새가 나는 것 같다.
흠... 이럴때 정말 필요한 물건, 옷장 탈취제와 섬유 탈취제. (우리집 사정을 알고 보내주신것 같다..^^;)

옷장이나 차안에 넣어두면 좀벌레,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걱정 끌~! 이라는 옷장 탈취제는 발효알코올과 식물추출물(계피, 측백, 제충국)으로만 만들어져 아이들 옷장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한 팩에 6개가 들어있는데 가격은 2900원.

섬유탈취제는 회식하고 들어온 아빠의 양복에 슥슥~ 뿌려주면... '이이제이'(한자는 시간관계상 생략.ㅎㅎ) 전략인지... 
옷에 묻어온 술냄새보다 더 진한 알콜 냄새가 음식냄새와 담배냄새 등을 싹~~ 덮어버린다. ^^;;
역시나 화학약품이 많이 섞여있는 시중제품보다 안심하고 쓸 수 있어 좋다.

세안제 '자연그대로'는 내가 한살림 조합원이 된뒤로 4년째 떨어지지 않게 재어놓고 쓰는 생활용품중 하나인데
고맙게도 선물꾸러미에 들어있어 '이게 왠 떡이냐' 했다. 
처녀시절 피부때문에 눈물도, 돈도 많이 흘렸던 나인지라 세안제나 스킨로션은 정말 신중하게 고른다. 
'자연그대로'를 알기 전에는 프랑스 온천수로 만들었다는 겁나 비싼 수입제품을 울며겨자먹기로 쓸 수 밖에 없었는데
(다른 것들은 쓰는 족족 얼굴이 벌겋게 변하면서 여드름이 마구 심해졌으므로ㅠㅠ)
'자연그대로'는 그보다 훨씬 더 순해서 알게된 뒤로는 이것만 쓰고 있다.

한살림의 생활용품들은 유명한 브랜드 화장품이나 세제들처럼 화려하게 광고를 할 수도 없고, 
또 실제 써보면 시중제품들처럼 얼굴과 머리결이 번쩍번쩍 윤이 나거나 보들보들해지지는 않는다. 
거품도 좀 왕창왕창 나주고해야 머리감을 맛, 설겆이할 맛이 나겠지만
그 거품들은 물을 오염시키고, 물을 깨끗하게 해주는 미생물들이 살 수 없게 하는 계면활성제같은 약품을 써야 가능하다.
그런 화학성분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 몸도, 자연도 함께 살려가자는 한살림의 생각이 담긴 
생활용품들을 쓰면서 몸도, 마음도 함께 좀더 담백해지면 어떨까...
불편하고 수수하지만 마음만큼은 더 개운하게, 가볍게... 그렇게. ^^



+



장마라 온통 세상이 눅눅하지만 순하게 잠든 아이의 코에서 살짝 살짝 뿜어져나오는 어린 숨결은 참 보송보송해요.
그 숨결.. 이웃님들께 전해드리고 싶네요. 
보고싶은 이웃님들 모두 건강히 이 장마 잘 살아내시길.  
얼음 동동띄운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스커피도 제 몫까지 한잔 더 맛있게 드셔주시고요. ^^ 






'아이스커피라구? 그건 어떤 맛일까...'  





'이 분이 우리 엄마? 음... 무섭게 생겼다...'
평화가, 그런 생각 하는 것 같아요. ^^;;;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