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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4 울신랑 젤 기쁜 날- '스테이크' 먹는 날^^ 1
밥상2008. 2. 14. 00:35

고기 좋아하는 울 신랑이 쉬는 날, 큰 맘먹고 '등심 스테이크'에 도전해보았습니다.
 
물설고 낯선 땅에서 지도보고 물어물어 버스타고, 모노레일 타고 돌아다니던 신혼여행에서도
우리들은 그 도시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재키 스테이크'를 찾아갔을 정도였거든요.
 
인터넷의 각종 멋진 스테이크 요리법들을 찾아 메모한 뒤에...
결국에는 신랑과 제 맘대로 만들었답니다-^^

* 고기 재료: 스테이크용 등심, 소금, 후추
* 사이드 메뉴 재료: 고구마, 감자, 당근, 브로콜리 등. 먹고싶은데로 더 준비하세요~
* 소스 재료: 양파(반 개) 채썬것+ 다진마늘(0.5)+ 버터(1)+ 물(반컵)+ 토마토케쳡(3)+ 크림수프(3)+ 와인(1)+ 흑설탕(2) ...()안에 든 숫자는 숟가락으로 계량한 양이예요^^

* 이렇게 만들었어요~

1. 고기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 실온에서 30분 이상 잘 재웁니다. 칼등으로 고기를 두드려주면 고기가 더 부드러워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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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은 안심보다는 기름기가 있는 편이예요. 안심이 좀더 부드럽지만 등심도 맛있어요~^^. 정육점에 가서 스테이크할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저씨가 아주 두툼하니 맛있게 썰어주셨어요~


2. 고기가 재워지는 동안 접시에 함께 담을 당근과 감자를 삶고, 고구마도 삶아서 으깼습니다~
 (메쉬드 포테이토도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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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 다음은 젤로 어려웠던 '소스 만들기' 입니다. 먼저 버터를 녹이면서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볶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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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기에 위에 적은데로 물(반컵)+토마토케쳡(3)+크림수프(3)+와인(1)+흑설탕(2) 을 넣고 잘 뒤적이며 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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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스가 완성되면 이제 고기를 굽습니다. '레어'를 좋아하는 울 신랑은 거의 슬쩍 팬에 대다시피 한뒤에(1분 좀 안되게) 바로 접시에 올려놓습니다 ^^  저처럼 '미디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뜨겁게 달군 팬에서 2분정도 구운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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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기 올리기전에 팬을 달구면서 버터를 살짝 녹여놓습니다. 그리고 스테이크 고기는 여러번 뒤집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딱 한번만 뒤집어서 양쪽면을 구워주세요~


6. 드디어 완성~!
고기를 접시에 담고 사이드메뉴와 소스를 올리면서 기다리다보면 '육즙'이 배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랑 덕분에 저도 레어를 먹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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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값이 만만치않은지라 새댁의 요리메뉴에 자주 올라올 수는 없겠지만,
사실 이런저런 패스트푸드나 외식 비용에 비춰보면 집에서 해먹는 것이 훨씬 맛있고 저렴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고기값과 야채, 빵 등을 합해 1인당 6000원 정도였답니다~^.^)
책 이사를 도와준 친구와 후배 커플이 놀러왔을때도 다시 한번 요리했는데
호응이 넘 좋아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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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마지막 추위가 대단합니다. 곧 새봄에 자리를 내주어야할 겨울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듯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기운이 떨어진다 싶을때는 연신내로 놀러오세요!
새댁이 비장의 소스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고기도 먹어주며 힘내서 살아가자구요~!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