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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8 시골집에 깃든 친구 - 홍성 솔이네에 다녀오다 22




지난 가을에, 그러니까 10월 초에 충남 홍성에 사는 솔이네에 다녀왔었다.

그때 바로 사진만 올려두고 뒤이어 제주 여행과 이런저런 일들이 이어져 여지껏 글을 못 쓰고 있다가 

해가 바뀌고 눈에 파묻힌 한겨울이 되어서야 뒤늦게 갈무리해 올려본다.


토요일 낮에 마침 대전에서 대학시절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만으로도 꼭 가보고 싶었던 대학시절 친한 친구와의 귀한 만남이었는데 '충청도까지 가는 김에 솔이네에도 가볼까?' 싶어 연락했더니 흔쾌히 어서 오라는 솔이엄마의 대답. 

그래서 기쁘게 대전들러 홍성으로 1박2일의 짐을 꾸려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나선 길이었다.

 


그립다, 저 뜨락. 

활짝 웃는 순영씨. 

호연이 호승이 명진씨 모두 잘 있는지.. 이 겨울, 솔이네 시골집 풍경은 어떤지.

궁금해서 훌쩍 다시 찾아가고싶다.

 








호연이네 텃밭에서 수확한 땅콩.

농사일 거들기(?)를 좋아하는 연수는 땅콩 따는 재미에 푹 빠져서 솔이엄마의 '아구~ 잘한다~~'하는 칭찬속에 호연이랑 둘이서 엄마아빠가 마당에 뽑아두고 바빠서 못 따고 있던 땅콩을 거의 모두 땄다. 역시 시골에서는 아이들 고사리 일손도 무시할 수 없다. ㅎㅎ



솔이는 호연이의 태명이고, 태어난 후에도 솔이엄마가 가족블로그였던 '솔이의 도시자연육아'에서 늘 솔이로 불러 내게도 그 이름이 더 익숙하다. 

연수와 동갑내기인 솔이는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가 많이 심해서 솔이와 엄마아빠가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심한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솔이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여러 자연치료와 병원치료, 음식조절을 해나가던 솔이엄마아빠의 블로그 일기를 나도 눈물 삼키며 읽곤 했다.


솔이네와 우리 가족과의 인연은 연수 아빠가 총각시절에 열심히 활동하던(지금은 거의 이름만 올려놓고 있어 죄송한ㅡ.ㅜ) 청년회에서 시작되었다. 

솔이아빠도 이 청년회의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이었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아이낳아 키우던 솔이엄마와 나는 두 집 다 블로그를 쓴다는 공통점에 서로의 블로그를 오고가며 육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렇게 남편들을 통해 알게된 순영씨와 나지만 우리는 곧 남편들보다 더 가까운 친구이자 육아동료가 되었다.


나는 솔이엄마를 통해 '자연주의육아'라고 부를 수 있는 육아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출산 전에도 '황금똥을 누는 아기' 같은 책을 읽어서 자연주의 출산이나 육아에 대해 살짝쿵 알고는 있었지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알아보거나 내가 그렇게 아이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연수를 낳기 전에 내가 유일하게 준비하고 출산 후에도 열심히 하고 있었던 것은 모유수유 뿐이었다.  

모유수유는 그 즈음에는 산부인과와 소아과에서도 강조하고 있었고, 유명한 소아과 의사가 쓴 '삐뽀삐뽀 우리 아기 모유먹이기' 같은 책을 보고 나도 마음 단단히 먹고 어려운 고비들 헤쳐나가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던 차에 순영씨를 통해 조산원 출산과 천기저귀 쓰기,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이유식 다시 쓰기'와 같은 책들을 알게 되었다.

솔이네 블로그에 올라오는 솔이의 아토피 치료를 위한 모유수유와 엄마와 아기 모두의 음식조절, 풍욕 같은 여러가지 자연치유 노력과 자연주의 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정말로 든든한 선생님이자 동료를 만나게 되었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연수가 8개월 되던 무렵부터 쓰기 시작한 천기저귀도 실은 순영씨가 솔이 신생아때부터 하는 것을 보고 '음..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할 수 있을거 같아.. 아니, 해야지..'하고 엄두를 낼 수 있었고, 그 외에도 순영씨를 따라 용기내서 해보게 된게 참 많다.









음... 이 사진은 내가 너무 심하게 웃어서 영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나는 순영씨가 그렇게 좋다구. ^^;;;

자주 보지 못해도 한번 만나면 마음 깊이 담아두었던 이야기들, 묻고 싶고 나누고 싶었던 고민들을 얘기할 수 있는 순영씨가 있어 참 좋다. 

명진씨께 전해들은 말로는 순영씨도 나 만나는걸 무척 기다리고 좋아한다 하니(ㅎㅎ) 그리운 벗이 멀리 있어 안타깝긴해도 멀리서 이렇게 그리워하다 가끔 찾아가 만나는 기쁨은 참 크다.   


 


서울 신림동의 도시살이에서도 자연육아를 해나가기 위해 따뜻하고 소박한 노력을 정성스레 기울이던 순영씨 부부는 

재작년 겨울, 솔이가 네살이 될 무렵에 충남 홍성으로 터전을 옮겼다. 

평소 시골생활을 하고파했던 솔이엄마의 바램이 이뤄진 것이기도 하고, 솔이의 아토피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이주였다. 

서울에서 진보적인 인터넷언론의 기자로 일하던 솔이아빠가 마침 지역신문 기자라는 적절한 일자리도 찾을 수 있어서 솔이네는 마당과 텃밭과 감나무가 많은 시골집으로 떠났다.


한겨울에 시골의 한옥집에 둥지를 틀고는 기와지붕에 하얗게 눈을 덮어쓴 채로 나무보일러 가득 장작을 넣고 하얀 연기를 피워올리던 순영씨네 집 사진을 블로그로 보며 

나는 그 한옥집 마루에 앉아보는 날을 늘 상상해보곤 했다.

그해 여름에 나는 연호를 낳았고, 또 그 해 겨울에는 순영씨가 둘째 호승이를 낳아서 우리는 둘째들도 어슷비슷하게 키우며 살게 되었지만 홍성으로 순영씨를 한번 보러가는 일은 그만큼 쉽지가 않았다. 


순영씨는 음식솜씨가 참 좋다. 

나같은 어영부영 초짜 주부와는 달리 순영씨는 요리를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맛과 건강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또 어렵지않게 슥삭슥삭 깊은 맛을 낼 줄 아는 내공있는 진짜 요리사다. 

각종 반찬, 나물, 생선조림, 찌개, 죽.. 몇번 못 만났지만 순영씨는 늘 그녀가 차려준 밥상의 따뜻하고 흐뭇했던 맛으로 함께 기억되는 사람이다.

명진씨는 우리 신랑과 똑같이 4대 위해식품(육식+인스턴트 음식+술+담배)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데(^^;;) 순영씨는 그런 남편에게도 맛있는 요리를 해주면서 아토피안인 아이와 모유수유중인 자신을 위해 다양한 채식요리를 건강하고 맛깔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자다.

10월에 벼르고 벼르던 순영씨네를 찾아가면서 나는 순영씨가 만든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고인 침을 흐뭇하게 닦고 있았다. ^--------------------^


역시 내 예상대로 순영씨는 직접 담근 효소로 음료수를 만들어주었고, 녹두죽을 쑤어주고, 삼천포에 사시는 시아버님이 손수 잡아 보내주시는 물고기들을 맛있게 구워주었다. 

남편들은 모처럼 마당에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먹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있었지만, 나는 순영씨가 내놓는 밑반찬들이 더 반갑고 맛있었다. 

시골집 뒷마당에 예전 주인이 쓰다 두고간 항아리들을 잘 살려서 올해는 장도 직접 담가보려고 하는 순영씨. 

그녀라면 능히 잘 해낼 일이고, 나는 그 곁에 한번이라도 더 가서 구경도 하고 장맛에 감탄도 하고 장독대 위로 떨어지는 단풍든 감나무 잎사귀나 쳐다보고 있어야하는데 

바다 낳고 그런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    










석유보일러와 나무보일러를 함께 쓰는 순영씨네가 가을이지만 밤으론 춥다며 임산부와 아이들을 위해 뜨끈뜨끈하게 난방을 해준 방에 누워 

나는 순영씨와 오래오래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연수와 호연이는 어른들이 고기굽는 마당을 뛰어다니며 오래도록 밤하늘의 별을 보고 저희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늦게사 잠에 곯아떨어졌고, 덩달아 신나서 젖을 물고도 자주 잠이 들었다 깼다 하던 둘째들도 겨우 잠든 뒤에 

그래서 아주 늦은 밤이 되어서야 순영씨와 나는 순영씨네가 시골와서 지냈던 지난 일년 이야기, 아이들 유치원 이야기-내가 초봄에 연수를 잠깐 유치원에 보냈다가 결국 다시 데리고 있기로 한 이야기와 호연이의 시골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이야기, 둘째들의 육아에 대해 두런두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순영씨는 나와 생각이 비슷하면서도 더 열려있고, 더 경험이 많다.

유아교육과를 나와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교사 생활을 했던 순영씨인지라 내가 아직 내 아이 하나만 키우며 겪고 생각하고있는 여러가지들을 교사와 부모 모두의 입장에서 더 깊게 바라보고 얘기해주었다. 

우리는 대안교육의 장점들, 그러나 그런 대안교육에 종사하는 교사나 학부모가 빠지기 쉬운 협소함, 공교육 안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고마운 선생님들께 배우게 되는 열린 자세,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세... 같은 것들을 얘기했는데 나는 이해받고 있다는 기분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잘 할 수 있을거라는 다독거림도 함께 많이 받았다. 


순영씨는 말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진심이 담긴 그녀의 한 두 마디 말에 나는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확~ 풀리는걸 느끼곤한다.

이런 식이다. 

내가 셋째를 임신하고 나서 만나는 아기엄마들이나 할머님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고 여러 말씀들을 많이 하셨지만 주로는 '아고~ 힘들어서 어떻게 키우냐'하는 걱정을 담고 있어 듣는 나도 그 기운이 전염되어 의기소침해지거나 걱정하게 되는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순영씨는 전화로 내 셋째 소식을 듣고는 바로 환하고 밝은 목소리로 축하해주면서 "아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했다. 

나는 그 말이 참 좋았다. 

둘째들을 낳고보니 첫째와 둘째가 잘 놀 때는 엄마 마음도 흐뭇하고 엄마 손도 더 짬이 나서 아이 하나 키울때보다 좋다는 얘기끝에 나온 얘기였는데 순영씨가 "하나보다는 둘이 좋고, 둘보다는 셋이 좋지요"하고 말하며 다시 한번 내 셋째 임신을 축하해주어서 나도 기운이 나고 마음이 무척 밝아졌었다. 

힘이 있는 말, 힘들지만 굳은 의지를 가지고 헤쳐나가는 사람, 그리고 그 속에서 참된 행복과 보람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어서 들으면 힘이 나는 말. 그런 말이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는 홍성의 도서관을 구경갔다. 

일전에 대안교육 잡지인 '민들레'에서 공간 이야기를 하면서 소개된 홍성의 '홍동밝맑도서관'의 회랑 이야기를 읽으며 '아, 여기 솔이네 동네네!'하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날좋은 일요일 오전에 뭘할까.. 하다가 아이들데리고 도서관나들이 가지 않겠냐고 순영씨가 물어서 내가 '밝맑도서관이 여기 있지 않냐'고 했더니 '바로 거기 가자는 얘기였다'며 순영씨는 웃었다. 

'거기 바로 옆에 생협도 있는데 빵이랑 과자랑 참 맛있어요. 그리 가서 아이들도 맛있는것 먹이고 우리도 놀다와요' 하길래

시골집 나무문에 붙었던 한지 뜯는 일만 부랴부랴 끝내고 나들이에 나섰다. 


새벽부터 일어난 아이들데리고 나는 동네 산책도 한바퀴 했고 아침먹고 나서는 아이들은 마당에서 놀고 과일 깍아먹으며 겨울준비 얘기하다가 문풍지를 새로 바르고 비닐도 붙여야한다는 말을 듣고 

사람 더 있을때 함께 하자고 내가 졸라서 겨울준비 중 큰 일의 하나인 문 손질에 나섰던 참이었다. 

고운 나무 문틀에 쌓인 먼지 닦는 일이 혼자 꾸역꾸역 하려면 힘들고 고단한 일이겠으나 모처럼 만난 친구랑 같이 닦고 긁어내고 하니 재미있기도 하였다. 

나는 왠지 내가 좋아하는 순영씨네와 그 시골집에 작은 일거리나마 거들 수 있는 것이 기분 좋고 오랫만에 나무 결을 만져보는 일도 즐거웠다.













밝맑도서관의 어린이열람실.

아이들 사이즈에 딱 맞는 작은 등나무 의자들(어른이고 살이찐 나는 살짝 엉덩이가 끼는)을 보며 '아 아이들이 여기 참 좋아하겠구나' 싶었다. 

아이에게 맞춰준 작은 세상, 그게 아이들에게 참 필요한 것 같다.



밝맑도서관은 오랜 역사를 지닌 홍성 지역운동의 기반 위에 서있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풀무학교'와 그로부터 뻗어나온 지역 생협과 다양한 농업, 교육운동들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에 뿌리내리고 생활을 함께 하는 생활인들의 공동체로서의 홍동마을, 그 속에 있는 도서관이고 지역민의 사랑방이고 교육터다.


홍성 지역운동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는 내가 도서관 브로셔와 풀무학교 홈페이지를 슬쩍 본 걸로만 많은 얘기를 하긴 어렵다. 

이 날 처음 듣다시피한 '풀무학교' 이야기도 워낙 깊은 배경과 의의를 지니고 있어서 나도 천천히 알아보고 공부를 좀 해보고 싶어졌다. 

아무튼 하나의 마을을, 유기농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동조합, 생산체, 어린이집부터 고등대안학교인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농업에 관한 대학교육기관인 풀무학교 전공부까지 교육기관을 아울러가며 꾸려낸 홍성의 역사와 사람들이 대단하는 생각과 함께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어렵다고, 힘들다고 얘기하고 좌절하기 바쁜 도시의 소시민인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꿈꾸는 사람들은 지금도 이렇게 만들어내고 있는걸..

그 안에는 다양한 고통과 좌절과 정체와 퇴보도 있겠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 숲은 이렇게 자라고 있는 것 같다.









돌 지나고 한층 의젓해진 연호의 16개월 무렵. 지금에 비해보면 또 한참 야기같다. ^^

여름 지낸후라 까맣고 머리는 짧고 눈은 땡글땡글하구나, 우리 아들. 

밝맑도서관에서 진짜 거하게 기저귀에 똥 한버럭 싸주셨는데... 아기 똥에는 복이 있다하니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던 밝맑도서관에 작은 힘이나마 됐으면 좋겠다..(실질적 도움은 못드리공.. 죄송죄송) ^^;;;









도서관에서 내려오면 바로 생협으로 이어진다. 

느티나무 참 좋다..










생협이나 지역운동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도... 빵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홍성에 왔을 때는 풀무생협에 와볼 일이다.

홍성에서 맛있는 빵을 먹으려면 갓골에 오시라.

갓 구운 우리밀 빵과 과자, 그리고 풀무학교 학생들이 직접 키운 채소와 여러가지 식재료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나도 그런 사람의 하나로서, 

'맛있네..'를 연발하며 쿠키를 와삭와삭 먹으며 밝맑도서관에서 들고온 브로셔를 읽고 

작은 플랭카드로 만들어진 홍동마을 지도 속의 생협, 떡집, 쌀가루공장, 오리농법으로 짓는 풀무학교전공부 논, 수공업 가게, 갓골어린이집.. 등을 구경하다보니

따뜻한 가을햇살을 거저 쬐고 있는 것 같은 고마움과 부끄러움을 함께 느꼈다. 










솔이네는 언제까지 홍성에 살까.

아직 잘 모르겠다. 곧 다시 올라올수도 있고 오래 살 수 도 있겠지..

순영씨는 명진씨가 너무 일이 많아 바쁘고 힘들어한다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면 서울로 돌아가는 것도 자기는 괜찮다고 했다.

근데 이제는 명진씨가 밭이 같이 있지 않는 집에서는 못 살겠다고 했단다.

일하면서 틈틈히 집앞의 텃밭 농사 짓는 일에는 순영씨보다 명진씨가 훨씬더 정이 들고 좋았던 모양이다.

그러니 어디가 됐든 명진씨는 텃밭농사를 지을 수 있고, 순영씨는 아이들과 아빠와 함께 시간을 좀더 많이 보낼 수 있는 곳에서 자연육아와 자연스러운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겠지, 이 맑은 사람들은. 

나는 또 놀러갈 수 있을테고.

참 고맙고 좋다. 

순영씨, 겨울 잘 보내요. 이렇게 써놓고.. 조만간 전화할께요. ^^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