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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31 가족이 되어가는 시간 8
umma! 자란다2013. 3. 31. 13:41




+ 바다 태어난지 일주일 되던 날 아침, '한 치레'(첫 칠일)라며 어머님이 차려주신 삼신상.





바다가 태어난지 오늘로 꼭 4주가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 다 되어가네..

얼굴이며 팔다리에 조금 살이 붙기는 했어도 바다는 여전히 작디작은 신생아 아기고
나는 어머님이 해주시는 따뜻한 밥과 국을 받아먹으며 아직 내 살림에 하나도 복귀하지 않았고
형아 두 녀석도 매일매일 야단법석 장난치다가 할머니께 야단도 맞고, 또 금새 '에구 우리 강아지~~'하고 엉덩이 토닥거리며 끌어안기기도 했다가 하면서 
매일매일이 참 빨리도 지나갔다.


이 한달 동안 우리 가족의 삶은 새로이 등장한 두 명의 식구와 새롭게 사귀고 가족이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바다와 할머니, 두 사람.





+ 퇴원하던 날. 그러니까 태어난지 삼일째 되던 아침, 바다. 





바다는 조용한 아기. 거의 울지 않고 젖만 먹으면 두어시간씩 잘 자는 순하디 순한 아기다.
그래서 바다가 자고 있는 동안은 마치 바다 태어나기 전처럼 내가 연수, 연호와 놀아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래도 역시 아가가 차지하는 자리는 크고 또 커서
나는 하루중에 제일 긴 시간을 바다 옆에서 젖주고 같이 자고 기저귀갈아주고 쳐다보며 지낸다.
형아들은 그만큼 줄어든 엄마 품과 관심이 서운할텐데 
연수는 워낙 막내동생을 예뻐하는 마음이 크고, 또 엄마에게는 어쩐 일인지 요즘 절대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시절을 살고있어서 주로 제 마음안에 고이는 답답함이나 아쉬움 같은 것을 할머니께 화풀이하면서 지내는 것 같다.

연호는 타고난 다정함과 살가움으로 할머니와 아주 좋은 짝꿍이 되었다.
'함미~ 함미~~'부르며 할머니를 잘 따르고 할머니와 잘 놀고 많이 의지한다.
그래도 엄마 품이 그리울때는 수시로 엄마 방으로 달려와서 '찌찌' 달라고도 조르고, 엄마가 아가 젖줄때 자기랑 놀아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그림책을 들고와서 '책~ 책~'하고 읽어달라고 한다. 
그러면 아무리 고단해도 그 책들을 몇 번이고 읽어준다. 매일 같이 아가와 엄마 머리맡에 그림책을 수북히 쌓아놓는 연호. 
그 그림책의 부피가 연호가 느끼는 허기와 외로움의 크기일 것이다.  
엄마랑 아가 곁에 누워서 그림책을 한참동안 보다가 밖에서 형아와 할머니 소리가 들리면 '형아 방!', '할미 왔따!'하면서 벌떡 일어나 달려나가는 연호.
나가면서 꼭 '아가 아 추~(추워), 엄마 아 추~'하고 말하며 문을 꼭 닫아주는 연호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 아이 마음의 저 고운 결은 어디서 왔을까...' 궁금해진다.










연수랑 연호는 바다를 자주 안아준다.
연수는 이제 제법 아기를 안을만한 팔힘이 되고 자세도 나온다. 아기를 조심히 보살펴야한다는 것을 아는 나이인지라 잠시 안았다가 엄마한테 다시 잘 건네준다. 
연호한테도 '아가 때리면 안돼, 아가는 살살 만지는거야, 안그럼 형아한테 혼난다~~'하고 주의를 주는 큰형이지만 저도 아직은 여섯살 장난꾸러기. 바다 입에 제 손가락을 넣어서 쪽쪽 빨게해보는게 소원이다. 
연호는 엄마가 아기를 안은채로 다리위에 올려주는 수준인데 그래도 꼭 껴안고 '에뻐~~(예뻐)'하면서 볼을 부비고 뽀뽀를 하면서 아가 얼굴에 침을 잔뜩 발라놓는다. 어른들이 하지 말라니까 더 해보고 싶어서 가끔 아가 얼굴도 눌러보고, 때려보고 싶어할 때도 있지만 어린마음에 뜻대로 안돼 속상한 것도 많을텐데 그래도 21개월 우리 어린 형아는 아가한테 화내지 않고 제 마음 잘 다독여가면서 참 잘 참아주고 있다.
그게 엄마는 참 안쓰럽고 미안하다.   
어느날은 연호가 어찌어찌 놀다가 낮잠을 거르고 이른 저녁잠이 들었는데 한시간쯤 자다깨서 아주 오래도록 서럽게 울었다. 
늘 생글생글 잘 웃고, 할머니와 장난치고 잘 놀던 녀석이 어떻게 달래도 달래지지 않고 엄마만 찾으면서 서럽게 오래 우는 것을 보고 할머니도 '그동안 못 운거 한꺼번에 다 우나보다..'하고 측은해하시고, 엄마도 가여워서 오래오래 안고 달랜 저녁도 있었다.
연수는 이제 제법 많이 컸고 두번째 맞는 동생이라 훨씬 의젓하게 지내고있지만 그래도 마음안에 새 가족을 맞는 낯설고 긴장된 이 시절의 느낌을 예민하게 새기고 있을 것이다. 또 새롭게 유치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재밌는 것도 있고, 힘든 것도 많을텐데 그 마음을 잘 풀어낼 수 있게 보듬어줘야할텐데.... 
엄마는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만 많다.   










 

구성원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고 그래서 마음과 몸이 모두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느라고 기쁘기도 하고 고단하기도 한 날들.
바다 태어나기 며칠 전부터 살짝 콜록거리기 시작한 형아들 기침감기가 
바다 낳으러 엄마아빵와 새벽에 병원으로 달려가고, 병원에서 이틀밤을 함께 자고
또 집에 돌아와서도 익숙한 안방의 잠자리를 아가와 엄마가 따뜻하게, 조용히 쉴 수 있게 내어주고
형아들은 아빠와 거실에 새롭게 이부자리를 펴고 자기 시작하면서 나아지지 않고 계속 심해졌다.
어지간하면 감기약을 먹지 않고 며칠 앓고 시나브로 잘 나아왔던 감기가 너무 오래 가고
또 엄마도 감기기운이 돌고 신생아인 바다까지 콧물이 살짝 나자 안되겠다 싶어서 삼형제 모두 데리고 동네 소아과에 다녀왔다.
어린 연호는 항생제를 좀 처방받아 먹고 연수는 괜찮을 것 같다며 약먹지말고 나아보자 했는데(어지간해서는 항생제 처방을 잘 않하시는 소아과샘이라 참 좋았다) 
그뒤로도 기침이 더 심해지다가 가슴까지 아프다길래 열흘만에 다시 병원에 갔더니 
그 사이 코속에 염증이 생겨서 축농증이 되었다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항생제를 먹게 되었다.
근 몇년만에 처음 감기약을 먹어본 연수는 첫날 저녁과 이튿날 거의 하루종일 잤다. 
늘 펄펄하게 뛰어놀던 아이가 몸에서 기운이 다 빠져나간 것처럼 쓰러져 자는 모습을 보니 '약이 무섭구나..'싶기도 하고, 병을 치료하기위해 어린 몸이 저리도 애쓰는구나.. 싶기도 하고 무튼 낯설고 긴장되어서 옆에서 다시 소아과책 뒤적여보며 마음 많이 졸였다.
아이를 셋이나 낳았어도 아직도 모르는게 참 많고, 알아야할 것은 더 많고... 기쁘고 좋은 것이 많은만큼 걱정할 것도 많아서
아이가 많다는 것은 엄마 몸뿐만 아니라 엄마 마음이 참 할일이 많은 것이구나, 이 아이 걱정하다가 저 아이 보고 좋아하다가 또 남은 한아이 생각 하다가.. 그러다보면 하루가 훌쩍 가있는 그런 것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다행히 연호는 감기가 다 나았고, 연수도 오늘로 축농증의 한고비는 넘긴 것 같고, 바다도 괜찮다.. 
 


  








그리고 이 분. 
이 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우리 어머니. 나의 시어머니시고 아이들의 할머니인 이 분.
셋째 손주를 낳은 며느리의 산후조리를 해주시려고 어머니는 이번에 큰맘먹고 한달간 일손을 놓고 서울에 올라오셨다.
아이가 셋이나 되고 특히 연호가 아직 많이 어리니 나 혼자 아이들 데리고 쩔쩔 맬 것이 눈에 선하고 마음에 짠하셔서 늘 바쁘게 낮밤 가리지않고 해오시던 생계를 위한 고된 일들을 잠시 멈춤해놓고 우리들 곁에 와주셨다.

할머니가 계셔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여섯명, 대식구가 된 우리 식구의 식사, 빨래, 청소같은 모든 살림의 고단함도 고단함이지만
젖먹이는 며느리와 갓난아기를 보살피는 일과 
여섯살 세살 펄펄한 남자아이들의 장난과 놀이와 기운을 모두 받아내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 어머님이 해주시는 수고가 얼마나 크고 어려운 일인지 나는 깊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중에, 나중에 어머님이 많이 나이드시고 그래서 몸이 약해지시는 때가 오면 그때는 내가 꼭 지금 받은 이 고마운 수고에 잘 보답해야지.... 마음에 새기는 날들이다.

결혼하고 6년만에 이번이 내가 어머님과 제일 오래 같이 시간을 보내는 날들이다. 
아이들도 할머니와 제일 오래 지내보는 것이고, 아마 남편도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 어머니와 함께 살아보는 것일 것이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결혼해서 부부가 되고, 자식을 낳고 그러면 자연히 가족이 되는 것 같지만 
진짜 가족을 만들어주는 것은 시간인 것 같다. 
서로 안맞아서 부딪히고 섭섭해하고 서운해하고 불편해하고 속상해하고 그러는 모든 과정을 거치며 이해도 하게 되고 반성도 하게 되다가 어느순간 정들고 좋아지는 것.. 그리고 또 다시 매일의 다양한 사건들속에 이 모든 감정을 반복하는 것.
그게 가족을 만드는 연금술인 것 같다.

어머님 오시고 제일 먼저 부딪힌 것은 연수와 할머니고 지금까지도 계속 부딪히고 있는 것도 연수와 할머니다.
연수는 꼭 영화 '집으로'에 나오는 꼬마손주처럼, 시골의 할머니에게 '아무 것도 모른다'며 화를 내고 무시하고 그러면서도 깊이 의존하고 겉으로는 센 척하고... 그러고 있다. 
이러다 아마 할머니가 다시 상주로 내려가시면 그제야 제가 얼마나 할머니와 정이 들었는지 알게 될지도 모르고, 아직 어려 그것까지는 모르더라도 한동안 마음이 허해서 어디 또 시비걸데 없나... 찾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할머니께 야단맞고 잔소리듣던 것이 덜해져서 안도하고 우리 식구만 지내던 익숙한 생활로 돌아온 것을 편안해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이 시간동안 연수 마음에 할머니에 대한 정이, 의지하고 믿는 마음이 한결 깊어졌을 것은 틀림없다.
명절에만 이삼일 잠깐 뵙던 사이와 한달 넘게 함께 살았던 것은 분명히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 
그게 정말 고맙고 다행스럽다.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내게 시부모님은 어렵고, 낯선 분들이었다. 
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귈때 내가 하는 방식대로 우선 이분들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왜 이렇게 행동하실까.. 사회경제적 처지, 역사적 경험, 가족사안에서의 특별한 사건들... 짧은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 이렇게 저렇게 이해하고 납득이 갈만한 설명을 만들어보는 것. 그게 내 나름대로 해왔던 가족이 되기위한 노력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깨달은 것은 이렇든 저렇든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부모를 이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별개라는 것. 
나는 여전히 어머니가 불편하고 낯설 때가 많지만 그래도 나는 어머니가 좋다. 이제는 이 분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친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같이 많이 얘기하고, 같이 지내다보니..
그리고 그동안 나는 남편에게 '어머니께 좀 다정하게 대해드리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우리 남편은 워낙 어머니께 무뚝뚝한데 어머니 입장에서 그게 참 섭섭하실 것 같았고, 또 장래에 우리 아이들이 그런 아빠를 닮아 내게도 무뚝뚝해질까봐 걱정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어머니가 속상하시다못해 한번 아빠에게 폭발해서 그 섭섭한 마음을 마구 쏟아놓으셨을때, 그 때 알았다. 나도 잘한게 없다는 것을... 나는 '당신 어머니시니 당신이 다정하게 대해드리라'고 늘 얘기했지 내가 다정하게 대해드릴 생각은 못하고 지냈다. 노럭해야하는 것은 남편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 순간 깨달았다.
금방 잘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무뚝뚝한 며느리는 의식적으로라도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다.      











바다 태어난지 2주 되었을때 아버님이 우리집에 오셨다. 
어머님이 조리해주러 와계신 동안 아버님이 오래 혼자 지내시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남편도, 나도 전화로 주말에 한번 꼭 올라 오시라고 말씀드려서 어렵게 걸음하신 것이다. 아버님은 토요일에도 늦게까지 일을 하시기 때문에 주말이라도 먼나들이 하시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토요일 일을 쉬고 오셔서 하루밤 우리집에서 주무시고 내려가셨다. 

'손주 낳았는데 보러오지도 않는다고 며느리가 뭐라 할까봐' 오셨다고 웃으며 말씀하셨지만 그동안은 사실 며느리 애먹을까봐 서울에 오셔도 우리집에서 묵는 일은 거의 없으셨던 아버님께서 
마침 어머님이 오래 와계실때 손주들도 보고싶고 아들며느리 얼굴도 보시려고 먼길을 와주신 것이라 나는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 
마침 아직 결혼전인 시동생의 생일도 가까이 있어서 이 주말에는 할아버지와 삼촌까지 우리집에 오셔서 여덟명, 대식구가 함께 밥먹고 얼굴보고 이야기하다가 잤다.
다행히 지난 겨울 친정갔을때 이제는 우리집에 아이가 셋이나 되니 이불도 많이 필요하겠다면서 얇은 이불, 두꺼운 이불 많이 받아와서 대식구가 깔고덮을 이불이 넉넉했다.
내 집에, 시부모님과 시동생,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까지 많은 식구가 한데모여 머리 맞대고 밥먹고 편히 발뻗고 누워 따뜻하게 잘 수 있다는 사실이 왠지 감격스러웠다.
어릴때부터 대식구 속에서 자란 나는 식구 많은 것이 좋고, 왠지 여럿이 모이면 우리들의 품이 그만큼 넓고 포근해진 것 같아 그 속에 함께 들어있는 내가, 내 아이들이 모두 더 포근하게 감싸지는 것 같아 좋다.
식구들이 덮을 이불이 부족하면 이불을 덮어도 내 발이 시린 것처럼 마음 불편했을텐데 이불도 넉넉하고, 어머님 수고를 다 빌린 것이긴 해도 끼니마다 맛있게 같이 밥먹고 하니 
아버님은 다시 혼자 지내시러 상주에 내려가시고, 혼자 자취하는 시동생도 다시 회사 근처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에도 
그래도 하룻밤 가족들 따뜻한 온기에 싸여 몸과 마음을 좀 덮히고 가시게 한것같아 보내는 마음이 밝을 수 있었다.







+ 우리 가족 첫 가족사진.

퇴원하고 일주일있다가 산후검사 받으러 다시 병원에 갔을때 출산센터에서 찍었다. 바다, 지못미~~~^^;;



세 아이의 엄마로 사는 첫 날들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연수 유치원 데려다주느라 다시 운전을 시작했고,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세 아이를 데리고 하루해를 보내보았다.

어머님은 우리집에 오신지 근 한달만에 처음으로 시외가 어른들과 함께 여행을 가셔서 두밤을 주무시고 오실 예정이다. 모처럼의 휴식을 즐겁게 잘 보내고 오시길... 다행이 오늘은 아빠가 밖에서 회의가 있어서 평소보다 일찍 집에 와준 덕분에 저녁 시간에 혼자 종종거리지는 않았다. 내일부터는 아빠가 계속 함께 있는 주말이니 안심이다. 휴...

아직은 많이 어렵고 두렵지만 세 아이의 엄마로 사는 일도 차츰차츰 익숙해지겠지.. 그러다보면 능숙해지는 날도 오겠지.

그때쯤엔 애들이 다 커있을래나..? ^^


 






오늘은 엄마가 내 옆에서 일찍 안 주무시고 뭐하지...? 궁금해하고 있을 바다야. 

엄마가 한달만에 블로그 쓴다고 오늘밤엔 올빼미엄마가 되었네.. 

인제는 다시 우리 삼형제와 아빠가 잠들어있는 안방에 가서 엄마도 네 옆에 누워야겠다.


신생아 바다도, 꼬맹이 형아들도, 엄마아빠도, 할머니할아버지도... 모두모두 참 애쓰고 있는 날들이다.

이 날들을 거치며 아이들은 자라고, 엄마아빠도 조금씩 더 철들어가겠지.

할아버지할머니는 그 모든 수고와 그 속에 쌓인 추억과 정속에서 점점 나이드시고 약해져가실 것이고...

가족이 되어가는 시간.

바다가 태어나며 우리 모두가 함께 보내고있는 이 시간들이 얼마나 귀한 시간인지 깊이 느끼고 있다.

아이는 삶에서 몇번 없는 귀한 선물이다. 그 아이와 함께 찾아오는 이런 시간들, 가족 모두가 함께 많이 애쓰고 많이 사랑하며 함께 건너가는 이 시간들이 가족을 가족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을 이제 알겠다. 

고맙다, 바다야..

고맙습니다. 어머니, 그리고 연수연호와 아빠 모두들..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