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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2009. 11. 3. 15:17







우리집은 요즘 '고구마 시대'입니다. 
그것도 먹는 즐거움이 배로 큰 '칼라고구마'시대지요.

똑순이 반찬도 고구마, 간식도 고구마, 어른들 간식까지 온통 고구마입니다.  
맑은물한동이님이 주신 고구마들이 워낙 맛있기도 하고,
새댁이 진즉부터 벼르던 믹서기를 드디어 장만한 덕분이기도 합니다~^^;
  







맨위 사진에 있는 자색고구마를 우유와 함께 갈아만든 '자색고구마라떼' 예요.
진한 보라색이 나는 자색고구마는 아주 조금만 넣고 갈아도 이렇게 고운 우유를 만들어줍니다.
조금 쌉싸름한 맛도 나지만 심심하지 않아 어른들이 먹기에는 더 좋은듯해요.








똑순이는 이 자색고구마우유를 아주 좋아해서 꼴깍꼴깍 잘 받아먹고, 입가에 예쁜 보라색 거품을 묻히고 놉니다.
 








한번에 넉넉히 갈아서 빈 우유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놓고 새댁도 종종 먹습니다.
요즘 제가 피부가 좀 좋아진 것 같다는 얘길 듣는건 다 이 자색고구마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자색고구마에는 항산화성분과 항암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고(간 해독에 특히~), 여성들의 주름방지와 피부미용에도 좋데요. 








자, 다음은 오렌지 고구마와 사과를 함께 갈아서 만드는 맛있는 간식입니다~!
오렌지 고구마는 색도 맛도 당근과 비슷한데, 당근보다 더 달달한 맛이 있어 아이들이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당근에 풍부한 카로틴이라는 영양소가 많아 건강에도 좋다합니다.









우유도 살짝 넣어서 함께 간 '오렌지고구마사과쥬스' 입니다.
사과를 갈면 거품이 많이 생겨서 쥬스라기보다는 부드러운 샤베트 같이됩니다.
오렌지고구마와 사과맛, 그리고 우유의 부드러운 맛이 합쳐져서 아주 맛있는 아이 간식이 탄생하더라구요~!^^










비록 옷에도 뚝 흘리고, 입가에도 잔뜩 묻혔지만...
똑순이가 직접 큰 숟가락으로 맛있게 냠냠 떠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새댁은 믹서기에 뭍은 것만 긁어먹어도 배가 불렀다는..
농담이구요, 담엔 더 넉넉히 갈아서 저도 많이 먹어야겠어요~^^;;









'음, 맛있어~! 또 해줘요, 엄마' 하는 표정입니다.
그릇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으며 아쉬워하는 녀석에게 '내일 또 갈아먹자' 했더니
'쏵쏵~'하고 믹서기 돌아가는 흉내를 냈습니다. ^^

오렌지고구마를 채쳐서 양파와 함께 볶은 것은 똑순이가 요즘 아주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호박고구마는 아직은 그냥 쪄먹기만 하는데 요것도 갈아먹어볼까 궁리중이고요~
고구마를 얇고 넙적하게 썰어 기름을 두르지않은 팬에 구워먹으니 손은 좀더 가지만, 쪄먹을때보다 더 달달해 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맛있고 몸에 좋은 고구마가 있어 가을이 든든합니다.
긴긴 겨울에는 더 좋겠지요. ^^

여름내 뜨거운 볕아래서 고구마를 키우고, 수확하느라 애쓰신 농부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귀한 고구마를 나눠주신 맑은물한동이님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오늘은 고구마 소식 한꼭지 올려봤습니다.
날이 부쩍 추워졌고, 감기 걱정도 많은 요즘..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길 빕니다.
저희도 건강 조심하며 잘 지낼께요. 

참, 맑은물한동이님네 고구마를 구입하고픈 분들은 요기를 클릭하셔요---> 맑은물한동이 홈페이지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