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나무들2017. 8. 20. 22:50




바다 그림을 그려보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ㅠㅠ

연제가 생일선물로 받은 12색 색연필과
내 실력으로
에메랄드빛 월정리 바다를 그리겠다는 건
너무 큰 욕심이었지만..

그래도 바다 참 좋았다. ^^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았다.
머리를 편히 기댈수 있는 큰 캠핑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다가 낮잠 한숨 잘 수 있는 것도 참 좋았다.

아이들은 몇 날 몇일, 바다에서 지치지도 않고 잘 놀았다.
아빠와 수영하고 파도타기하고
아빠가 의자에서 쉴때는 저희들끼리 모래놀이하고
물이 빠진 바닷가 검은 바위 사이로 돌아다니며 달랑게, 소라게, 고동들을 찾았다.

일주일 동안 비오는 하루를 빼고
매일 가서 만났던 바다야
잘 있니?
우리는 여기 서울에서 또 평범한 하루하루를 잘 보내..
그래도 보고싶다.
이렇게 쓰고 있으니 다시 또 그립다.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