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2018. 12. 12. 12:48



겨울에 운동하는 것이 다 그렇겠지만
추워서 몸이 뻣뻣하고 움직이는게 귀찮기도 하다.
그래도 하고싶어서 요가센터로 갔는데
영 집중이 안됐다.
자꾸 틀리고 동작이 어정쩡한 것이 마음까지 산란하다.
그러다 문득 나만 안경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가 동작을 하다보면 안경이 자꾸 코밑으로 흘러내린다.
안경을 안쓰고 하려면 선생님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코브라>는 단순한 것 같지만 웨이브를 잘 만들어야하는데 나는 어떤 흐름을 타야하는지 자꾸 헷갈린다.





힘들게 끌려온 1시간의 요가가 끝날때쯤
‘아 한시간은 정말 대단한 시간이구나..’ 생각했다.
하루 중에 한 시간은 금세 지나가고 마는 시간이지만
그 1시간의 운동도 이렇게 힘들었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끝났고
뻣뻣했던 몸과 어수선하던 마음도 어느만큼은 풀리고 고요해졌다.
한 시간.. 대단하다.


Posted by 연신내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