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꼬박꼬박 책 잘 읽지요~~ㅎㅎㅎ
그래도 자꾸 '일거리' 만들어내는 누구누구땜에 또 한번 공연 준비하느라 바빠지셨지만.. (죄송합니다ㅠ)
1월에 함께 읽은 책들 올려봅니다~.
엄마 반 나도 반 추석 반보기 - 임정자 글, 홍선주 그림/웅진주니어 |
새해 첫 모임부터 눈물을, 눈물을 쏟게한 문제의 그 책~~!
보드게임때문에 도서관 들렀다가 저희 모임에 처음 끼어앉으셨던 민찬맘이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아니, 이 사람들 왜 이렇게 울어? 하고요~~ㅎㅎㅎ
저희 원래 그런 분위기 아니고요... 앞서 후기들이나 책들 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 저희 정말 안 그러는데...ㅠㅠ
다들 우느라 말을 이을 수가 없었던 책.
예쁘고 귀여운 그림에, 글도 어린아이 시선에서 곱게 씌어있는데 아구... 어찌나 다들 눈물이 흐르던지..
아들과 함께 걷는 길 - 이순원 지음, 한수임 그림/실천문학사 |
'반보기' 눈물의 여파 때문에
읽는 분도 울먹, 듣는 분들도 훌쩍, 모두 호흡 조절이 쉽지 않았던 책~~ (미안해요, '아들과 함께 걷는 길'ㅜㅜ)
어린 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빠의 삶에 대한 이야기.. 저도 같이 들어보고 싶어요.
윤정님은 특별히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을 뽑아 읽어주셨지요.
그림책모임을 통해 우리도 참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고 있지요.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우리 어린 아이들도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어가는 요즘
깊이 음미해봐야할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정신없이 그냥 지나갔는데.. 윤정님, 저 책 좀 빌려주세요~~~!ㅜㅜ)
그림으로 만나는 우리 동시 - 김상욱 엮음, 이승미 기획/길벗어린이 |
우리 동시가 태어난지 100년이 되던 해에, 그 시간 속에서 길어낸 고운 동시들과
시마다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담아 들려주는 책.
'기다려지는 봄'과 '울 엄마' 두 편을 함께 읽었는데요, 다른 시들도 조용한 밤에, 혹은 아이들 시끌벅적한 한낮에 잠시 짬이 생기면
펼쳐서 읽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이예요. 따뜻하고 담백한 감동 속으로 잠시 조용히 빠져드실 수 있을 거예요.
+
겨울동안 우리 상상마루 작은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살림 육아사랑방> 중 한 강좌를 우리 그림책모임에서 맡게 되면서
1월의 두번째 모임은 강좌 내용을 의논하느라 바빴지요..
실은 우리들의 근황과 또 아주 예전의 이야기들을 나누느라라 시간가는줄 몰랐지요.
웃고, 그랬구나.. 알아가고, 함께 아쉬워하고, 잘 될꺼라 응원해주면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미언니가 요즘 알게된 좋은 새책들을 읽어주셨어요.
커다란 구름이 - 이해진 글.그림/반달 |
도시 옥상에서 하늘과 구름과 햇살과 비를 만나는 꼬마 아이의 풍경이 꼭 우리 동네같던 그림책. 길~~~쭉한 구름만큼 긴~~~ 책. 나도 그릴 수 있겠다 싶지만 아무나 그릴 수는 없는 이야기. ^^
까불지 마! - 강무홍 글, 조원희 그림/논장 |
ㅎㅎㅎ 귀여워라~~~
잘 움츠러드는 아이 옆에는 잘 윽박지르는 고릴라 엄마가 있다는 무시무시한... 현실?!!! ㅠㅠㅠㅠ
대추 한 알 - 장석주 글, 유리 그림/이야기꽃 |
저 대추 한알이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
여덟줄의 동시와 한 권의 그림책.
벼농사 짓는 들판을 지나가는 사계절.
우리, 2월 다정히 잘 보내고.. 따뜻한 새 봄에 병아리들처럼 노랗게 삐약삐약 또 함께 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