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림2018. 4. 23. 11:05



토요일에 한살림 강일매장 조합원 분들과 함께
괴산에서 열린 ‘삼짇날 풍년기원제’ 행사에 아이들데리고 다녀왔다.
함께 신청한 영미언니와 준혁이, 고전읽기 같이 하는 순영씨, 매장 활동가분들 빼고는 다 모르는 분들이었다.
큰 전세버스 한대를 함께 타고가면서 모르는 얼굴과 아는 얼굴 생각이 들었다.
잘 모르던 사이도 인사나누고 이야기나누고 몇차례 만나다보면 아는 사이가 된다.
모를때는 왠지 무서워보이기도 하고 까칠(?)하고 쌀쌀해보이던 인상도
아는 사이가 되고 보면 좋아보인다.
이제는 그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알기 때문이다.
다정하고 곱고 매일을 애쓰며 살아가는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르는 분들도 많이는 무서워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모를뿐 다 알고보면 부족함 속에서도 정나누며 살아가는 같은 시대 우리 이웃들.


Posted by 연신내새댁